사랑제일교회 확진자들, 8일 경복궁·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최소 10명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438명, 양성률 약 15%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이들 집회 참석 확진자들을 통한 추가 전파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 가운데 8월8일 토요일 경복궁 인근의 집회와 8월15일 광화문에서의 집회에 현재까지 최소 10명의 참석이 확인됐다"며 "집회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추가적인 감염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1총괄조정관은 "8일과 15일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도록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 1총괄조정관은 "18일 0시 기준 명단을 확보한 4000여명의 교인 가운데 3200여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했고 2500여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며 "검사를 받은 2500여명 중 양성으로 확진된 분은 383명"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438명이다. 이중 282명이 서울지역 확진자다.
이어 김 1총괄조정관은 "양성률이 15% 수준으로 매우 높아 신속한 검사와 격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연락처와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은 590여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200여명 등 총 800여명에 대한 검사와 격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1045명,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23명이 연락두절 상태였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이분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즉시 검사를 받고 격리조치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교인들께서 본인과 가족, 이웃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격리와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김 1총괄조정관은 "사랑제일교회는 교인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고 다른 지역의 교회를 다니기도 해서 다른 지역의 교회와 지자체 모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중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외에도 강원, 충남, 전북, 경북 등 지역에서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타났다.
김 1총괄조정관은 "다른 지역으로 추가 전파된 사례가 지금까지 75건 확인되고 있으며 정부는 현재까지 확보한 교인의 명단을 각 지자체별로 통보해서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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