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내쉴 때도 바이러스 배출…마스크 써달라"
"식사 때 잠깐 말고는 마스크 착용해야"
"이번 주말이 마지노선" 거리두기 당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2일 서울의 한 예식장 식당이 텅 비어 있다. 이는 뷔페 식당이 고위험 시설로 지정됐기 때문. 한편 웨딩업계 한 관계자는 "현 조치는 실내 행사에 무조건 50인 이상 모임이 금지인데, 넓은 사업장에선 더 많이 모일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연기 위약금 면제로 인한 업체 운영이 힘들어짐에 따라 정부 지원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 없이 식사하거나 대화하는 것을 피해 달라"며 "숨을 내쉬는 것조차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다. 식사 시 잠깐 말고는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주말이 수도권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폭발적인 증가를 막을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호소했다.
방대본은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에서도 2m 거리두기가 어려울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환기가 안 되고 사람이 많은 장소는 방문하지 말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몸이 아플 경우 외출, 출근, 등교를 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방대본은 의료기관 방문이나 생필품 구매, 출·퇴근 등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이나 모임, 행사, 여행 등은 취소할 것을 호소했다.음식점이나 카페를 방문해서도 식사를 하기 보다는 포장을 하거나 배달음식을 활용해달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향후 2주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내일 종교 활동은 비대면으로 그리고 각종 만남이나 모임도 취소해 달라"며 "위험 상황에 노출된 분들 그리고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외출을 피하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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