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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사 국시 실기시험 일주일 연기…9월8일부터 순차적 시행

등록 2020.08.31 16: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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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시험 일주일 연기해 9월 8일 시행할 예정"

"의료계 원로 의견, 의사 확인 어려움 등 고려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단체 집단 행동 관련 보건복지부, 법무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8.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단체 집단 행동 관련 보건복지부, 법무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8.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정부가 오는 9월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의사 국가시험(국시)를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의대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9월1일 시행할 예정이었던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1주일 연기하고 9월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시험일을 일주일씩 순연하기로 했다"며 "예를 들어 9월 1일 응시 예정자는 9월 8일에 응시하고, 9월 2일 응시 에정자는 9월 9일에 응시하게 된다. 기존 9월 1일에서 9월 7일 사이에 시험 응시를 신청했던 의대생들께는 진심 어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의대생들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해 시험 응시 취소 투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기준으로 시험 응시자 8172명 중 2839명(89.5%)가 응시 취소 신청을 한 상태다.

복지부는 그간 집단적으로 취소 신청을 한 의대생들이 본의로 취소를 신청한 것인지 개별적으로 확인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경우가 다소 있었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다양한 의료계 원로들이 시험 연기를 요청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의과대학의 여러 학장, 교수 등 범의료계 원로들께서 의사 국시 실시시험의 연기를 요청한 바 있으며 연대 의전원협회는 오늘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시험 일정의 연기를 요청했다"며 "정부는 이런 건의를 수용해 의사 국가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험 취소 의사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해 다수의 학생들의 미래가 불필요하게 훼손되는 부작용이 우려됐고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경우 향후 병원의 진료역량과 국민들의 의료 이용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도 고려했다"며 "학생들을 생각하는 범의료계 원로들의 고민 어린 제안도 함께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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