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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서울도심집회 누적확진자 1558명…위·중증 26명

등록 2020.09.02 15: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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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명↑…위중증 교회發 18명·집회 8명

사랑제일교회 34명 늘어 1117명 감염

서울 도심집회 22명 추가 441명 확진

두 집단감염 'N차' 전파 37개소 306명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2020.08.2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주도했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 수가 좀체 꺾이지 않고 계속 쏟아지고 있다.

두 집단감염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가 1558명에 달하며, 2차 전파 이상 발생한 곳은 최소 37곳이다.

또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나 인공호흡기 또는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을 정도로 상태가 위중·중증인 환자도 26명이나 된다.

질병관리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일 낮 12시 기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34명이 더 감염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117명이 됐다. 교인 또는 교회 방문자가 585명이고 이들에 의한 추가 전파가 430명이다. 나머지 102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039명이다. 서울 625명, 경기 362명, 인천 5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78명이 나온 상황이다. 충남 20명, 대구 12명, 전북·경북 11명, 강원 9명, 전남 5명, 부산·대전 각 4명, 경남·충북 각 1명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60대 이상 고령자가 448명(40.1%)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50대 243명(21.6%), 40대 128명(11.5%), 20대 103명(9.2%), 30대 99명(8.9%), 10대 67명(6.0%), 10대 미만 29명(2.6%) 순이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2차 이상의 'N차'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27개소이며 이 곳에서 190명이 감염됐다. 장소별로는 종교시설 11개소, 직장 6개소, 요양시설·의료기관 각 4개소, 학교 1개소, 장례식장 1개소이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모여 8·15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0.08.1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모여 8·15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광복절(8월15일)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조사 중 22명이 추가 확진돼 총 441명이 됐다.

확진자 중 집회와 직접적 관련성이 있는 사례는 179명이다. 이들로부터 전파돼 감염된 사람이 189명이고, 집회 현장에 투입된 경찰관 중 8명도 감염됐다. 나머지 65명에 대한 세부조사는 진행 중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27명, 비수도권이 214명이다. 서울 109명, 경기 99명, 광주 62명, 대구 60명, 인천·경남 각 19명, 경북 16명, 부산·울산 각 11명, 충북 10명, 충남 9명, 대전 8명, 강원 5명, 전남 3명이다.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10개소이며 이곳에서 116명이 감염됐다. 추가 전파 장소로는 종교시설이 8개소로 가장 많고 의료기관(녹색병원)과 직장(두산공작기계)은 각 1개소로 확인됐다.

위중·중증 환자 중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자가 18명, 서울 도심 집회 관련자는 8명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400명 이상 급증했던 감염 규모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급증세가 다소 꺾였다"면서도 "매일 250명 이상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고 지역감염의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9개월째 계속되는 코로나 유행으로 많은 국민들이 일상적인 생활을 박탈 당하고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가중돼 피로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공무원과 의료현장을 지키는 많은 의료진들도 장기간의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로 많이 힘들어 하는 것 역시 안다"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8월부터 시작된 2차 유행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며 "이번 한 주가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2차 유행의 확산세를 안정시킬 수 있을 건지 아니면 다시 또 증가할 것인지에 대한 확산의 기로에 있는 한 주인 만큼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서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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