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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국내 신속진단키트 불필요…PCR 정확성 향상 우선"

등록 2020.10.06 11: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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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진단키트 정확성 낮아…필요한 국가에 수출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달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9.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달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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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가 국내 유행 상황에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전자 증폭 검사법인 유전자 증폭(PCR)검사 정확성을 높이는 게 우선순위라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국내 상황은 확진자 수가 외국보다 적다"며 "국내 상황에서는 PCR 검사를 통한 정확성을 높이는 부분이 제일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앞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지난 5일 열린 제5차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 특별회기에 화상으로 참석해 "WHO 긴급사용목록에 등재된 한국 기업의 항원 방식 신속진단기기가, 진단검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접근을 보장해 줄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원검사 방식의 신속진단키트(신속진단기기)는 국내에서는 상용화 되어 있지 않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외국은 확진자 수가 많아서 PCR검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신속진단키트를 도입하고 있는데, 그런 국가에 수출을 하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신속진단키트가 상용화되지 못하는 건 (확진자가 적은)국내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항원을 사용하는 신속진단기기는 검사 속도가 빨라 결과를 금방 알 수 있지만 정확도는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며 "외국은 수천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검사를 해서 확진자를 찾으려고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손 전략기획반장은 "우리나라는 PCR검사로도 충분히 의심환자를 전수검사를 하기 때문에 신속진단키트를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방역총괄반장은 "신속진단키트가 국내에서 필요한지에 대한 부분은 논의가 될 필요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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