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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백린 교수 "독감백신, 상온에 24시간 노출돼도 효과에 영향 없어"

등록 2020.10.06 18: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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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공통 의견은 24시간 노출돼도 우려할만한 효과 감소 없다는 것”

“외부 오염에 의한 안전성 우려도 없어”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가 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상온 노출 의심 인플루엔자 백신 품질검사 및 현장조사 결과에 대한 보충설명을 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상온에 노출된 백신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2020.10.06.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가 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상온 노출 의심 인플루엔자 백신 품질검사 및 현장조사 결과에 대한 보충설명을 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상온에 노출된 백신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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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전문가들은 백신이 하루 24시간 동안 상온에 노출되더라도 예방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봤다.

성백린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6일 오후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조사 및 품질평가 결과' 발표에서 “이번에 독감백신이 대부분 3시간, 최대 16시간까지 상온에 노출됐는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독감백신을 최대 상온에 24시간 노출하더라도 우려할만한 백신 효과의 감소를 초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 교수는 “이번 독감백신 운송과정 중 발생한 상온에서의 노출과 관련해 의료계와 산·학·연이 전문가 회의를 3번 진행했다”며 “공통적인 의견 두 가지는 우려할만한 백신 역가의 감소를 초래하지 않았다는 것과 외부 오염 등에 의한 안전성 우려도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하 온도에서 동결된 경우처럼 불순물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와 주사 과정 중 주사기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일부 물량을 수거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백신 일부가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백신이 안전성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백신의 효력에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75만도즈의 백신은 수거하기로 했다. 0도 미만에 노출된 물량 27만도즈와 호남 일부 지역에 공급된 48만도즈가 수거 대상이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2~8도 사이 저온 유지가 필요한 독감 백신 일부가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 접수 후 22일부터 품질검사에 착수했다.

5개 지역에서 2개 품목, 750도즈를 수거해 무균시험을 포함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 항목에서 적합 판정이 나왔다.

또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품질변화가 우려되는 제품에 대해 9개 지역, 3개 품목, 1350도즈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에서도 적합 판정이 나왔다. 이 검사에서는 무균시험은 생략됐다.

이와 함께 25도와 37도의 조건에 맞춰 일정 시간 백신을 보관한 후 식약처, 제조사,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이 단독·교차 안전성시험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8개 품목 모두 25도에서 24시간 이상 조건일 때 품질이 유지됐다. 다만 37도 조건에서는 5품목의 경우 72시간, 1품목은 48시간 품질이 유지됐으나 2품목은 12시간 조건에서 품질 변화가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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