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14명 중 국내 93명…수도권 집중-대구·원주 등 확산(종합)
수도권 발생 72명…서울 47명·경기 23명·인천 2명
강남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기존 감염 여파 계속
대구 10명·강원 6명·충남 3명·전남북 2명 등 21명
대구예수중심교회 교인 전수검사서 추가 확진
원주 확진자 결혼식장 접촉으로 천안서 확진 발생
해외유입 21명 중 17명, 검역→지역사회서 확진
사망자 1명 늘어 총 463명…위중증 환자 51명
[서울=뉴시스]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지역에선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확진 환자가 8명 추가로 확진돼 24명까지 확인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최근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은 물론 골프 모임 등 집단감염이 잇따랐던 경기에 이어 서울에서도 50명 가까이 지역사회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발생 규모는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82.4명…3일째 100명 안팎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14명 증가한 2만6385명이다.
22~23일 121명, 155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던 하루 전체 확진 환자 수는 최근 일주일새 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4명 등 100명 내외에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신규 의심 환자로 신고돼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4253건으로 전날 1만5018건보다 765명 감소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21명을 제외한 93명은 국내 발생 확진 환자다.
12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 이후 국내 발생 확진 환자 규모는 0시를 기준으로 13일부터 53명→95명→41명→62명→71명→50명→41명→57명→104명→138명→66명→50명→94명→72명→96명→106명→93명 등이다.
거리 두기 하향 조정 이후 초기에는 50명 안팎에서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에서 전수 검사 과정에서 한꺼번에 다수 환자가 발견되면서 100명 안팎으로 급증하는 양상이었으나 최근에는 골프 모임, 가족 모임 등 지역사회 내 사람들 간 접촉으로 다수가 확진되는 모습이다.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 환자 수는 2주간 78.6명이며 최근 1주 동안에는 82.4명으로 최근 들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47명, 경기 23명, 대구 10명, 강원 6명, 충남 3명, 인천 2명, 전북 1명, 전남 1명 등이다.
전날 93명에 달했던 수도권 환자 수는 72명으로 21명 감소했는데 경기 지역 환자 수가 52명에서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서울에선 9월30일(51명) 이후 한달 만에 가장 많은 숫자이면서 첫 40명대로 환자가 보고됐다.
비수도권의 경우 9월13일(14명) 이후 47일 만에 두자릿수인 10명이 확인된 대구 외에도 강원 원주의 지역사회 감염 여파가 수도권은 물론 충남 천안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총 21명으로 27일부터 나흘째 두자릿수다.
◇사우나·학교·모임 등 중심 수도권 감염…원주發 감염 천안 등으로도 확산
전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지역에선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확진 환자가 8명 추가로 확진돼 24명까지 확인됐다. 용인시 동문골프 모임 관련 2명과 은평구 방문교사 관련 2명 외에 잠언의료기·CJ텔레닉스, 강남·서초 지인 모임, 강서 가족 모임 등에서도 추가 환자가 1명씩 보고됐다.
경기 지역에선 오후 5시 기준으로 성남 분당중학교 관련 4명, 포천 추산초등학교 관련 1명 등 학교 관련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서울 구로구 가족·부천 무용학원과 강남 소재 콜센터 등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서도 1명씩 환자가 발생했다. 광주 SRC재활병원 관련 2명 외에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강원 지역에선 원주 5명, 홍천 1명 등이 확인됐다.
원주에선 확진된 초등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이 감염된 데 이어 이 학생의 부모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여주의 장애인복지시설 관련 환자의 접촉을 통한 추가 전파로도 1명이 확진됐다. 여기에 앞선 확진 환자들이 다녀간 호프집과 관련해서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홍천에선 28일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인제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 부사관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확진된 부사관은 원주 지역 확진 환자가 근무하는 홍천의 한 은행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원주 지역 감염 사례와 관련해서는 충남 천안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80대 1명과 20대 2명 등 추가 환자 3명은 모두 천안의 한 결혼식장을 방문했다가 원주 확진 환자들(원주시 138·139번째 환자)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 확진자들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원주의 한 식당 운영자의 지인으로 함께 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된 바 있다.
대구에서 추가로 확인된 10명 중 9명은 대구예수중심교회 교인 전수 검사 과정에서 확진된 이 교회 교인이며 다른 1명도 교인 확진자의 접촉자다. 현재까지 이 교회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교인이 17명, 교인 접촉자가 2명이다. 대구시는 교인 명단 398명 중 33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전남 함평에서는 서울 강서구 306번 확진 환자와 접촉으로 80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 확진 환자는 함평 환자의 손자로 지난 주말인 24일 가족과 함께 할머니 집을 찾았으며 서울로 돌아간 뒤 28일 검사 후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익산에서는 25~26일 대구를 방문한 뒤 대구 확진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3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21명 중 17명 검역 통과후 지역사회서 확진
[서울=뉴시스]30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14명 늘어난 2만6385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54명 늘어 1695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82%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3명(1명), 우즈베키스탄 3명(1명), 러시아 1명(1명), 인도 1명(1명), 터키 1명, 폴란드 2명, 헝가리 1명, 미국 9명(6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환자 수)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추가로 발생해 총 463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5%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59명이 늘어 총 2만4227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해제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82%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54명 늘어 1695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감소한 51명으로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중인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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