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내년 1월 배분...화이자·얀센 12월, 모더나 내달 계약 마무리
"4400만명분, 부족하진 않아…우수 백신 추가 확보"
[서울=뉴시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2020.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위한 계약 일정 밑그림이 나왔다.
정부가 국제 백신협약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포함해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내년 1월까지 계약한다. 선구매 4400만명분 외에 추가 물량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범정부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 및 예방접종 계획안을 18일 공개했다.
정부는 지난 9일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기업을 통해 3400만명분 등 총 4400만명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기업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모더나 1000만명분, 얀센 400만명분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는 구매계약서 체결을 완료한 상태다.
코백스 퍼실리티에서는 내년 1월 중 구체적인 백신 물량과 제공 시기 등이 우리나라에 제시될 예정이다. 정부는 1분기 내 백신 도입 가능성과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글로벌 기업 중에는 얀센과 화이자가 이번달 중에, 모더나는 내년 1월을 목표로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와 개별 기업들과의 구매 계약 이후 내년 1분기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짧은 유효기간이나 까다로운 보관 조건 등을 감안해 접종 계획과 일정 등을 고려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정부가 국제 백신협약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포함해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내년 1월까지 계약한다. 선구매 4400만명분 외에 추가 물량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정부는 추가 물량 확보에 대해 "당초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인구 60% 수준인 3000만명분보다 확대해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데에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후발 기업의 우수한 백신 개발 현황 등을 모니터링해 추가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8일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자국에서 개발됐거나 미국 정부가 조달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자국민의 백신 접근성을 우선 보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글로벌 제약사 확인 결과, 현재 공급 물량 변경 계획 없이 대부분의 기업이 미국 외의 지역에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며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초도물량은 한국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 물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 연내 승인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 선구매됐고 선진국에서도 상당 물량 선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제 학술지에서 동료평가를 통해 안전성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백신개발 프로젝트 책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내년 2월 긴급사용승인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며 "외국 승인현황을 종합하고 안전성 검증을 철저히 하면서 신속하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최대 4400만명분의 백신 구매비용은 약 1조3000원이다.
정부는 "선급금 및 백신 구매비가 예산으로 편성됐다"며 "추가적인 물량 구입비 및 예방접종비 등은 추가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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