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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미 의회 난입 사태 규탄…"역사에서 교훈 얻어야"

등록 2021.01.10 14: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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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정은 위험한 일"

교황, 미 의회 난입 사태 규탄…"역사에서 교훈 얻어야"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연방의회 난입으로 인한 폭력 사태는 규탄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9일 CNN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현지 방송 카날레5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폭력의 결말은 늘 이렇다"며 "모든 나라의 역사에 폭력 사태가 있었으며 그 누구도 언젠가 폭력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의사당 폭력사태로 현장 진압에 나섰던 경찰관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52명이 체포됐다.

교황은 "우리는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며, 그것(폭력)을 반복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우리는 폭력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인들은 민주주의에 익숙한 국가"라며 지난 6일 발생한 미 의회 난입 사건에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교황은 "사람들이 공동체와 민주주의 그리고 공동선에 반하는 길로 갈 때는 언제나 작동하지 않는 뭔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인터뷰는 교황이 관저로 사용하는 바티칸 산타 마르타에서 진행됐다.

교황은 또 다음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백신을 부정하는 것은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며 "다음주 이곳에서도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라며 "나도 예약했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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