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일평균 498.6명…5인이상 모임금지, 다중시설 완화(종합2보)
국내발생 500명…1주 498.6명, 43일만 400명대 진입
감소세 완만·겨울…거리두기, 5인이상 모임금지 연장
헬스장·학원 등 운영, 종교활동 10~20% 대면 허용
경기 173명·서울 142명·인천 35명 등 수도권 350명
부산 32명, 경남 18명, 대구·울산·전남·경북 15명 등
종교시설·요양병원 등 계속…사우나 등 일상감염도
사망자 13명 늘어 1월에만 332명…위중증 352명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0명 발생하며 엿새 연속 500명대를 유지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늘까지 운영 예정이던 임시 선별검사소를 다음 달 14일까지 4주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 2021.01.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김성진 기자 =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520명으로 집계됐다. 3차 대유행 감소세가 완만하게 이어지면서 6일째 500명대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큰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00명대다.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498.6명으로 지난해 12월초 이후 43일 만에 400명대에 진입했지만 여전히 2.5단계 기준 범위 내에 있다.
정부는 완만한 환자 감소세와 지역사회에 넓게 확산된 3차 유행 특성, 바이러스 전파력이 큰 겨울철 재유행 위험이 남아있다고 보고 이달 31일까지 2주 더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연장한다.
대신 헬스장을 포함한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 카페 등의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한다.
국내발생 하루평균 43일만에 400명대…거리두기·5인 이상 모임 금지 2주 연장
[서울=뉴시스]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52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환자는 50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다. 사망자는 13명 추가로 발생해 총 1249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520명 증가한 7만2340명이다.
이달 들어 1일(1027명)과 4일(1020명) 1000명대였던 하루 신규 확진자 규모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5~7일 700~800명대, 8~10일 600명대, 11~17일 500명대 안팎까지 줄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검사로 발견된 확진자는 124명으로, 이들은 신상정보 확인과 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추후 반영된다.
선별진료소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가 나와 방대본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1~2일이 걸린다. 이날 신규 확진자 상당수는 금요일과 토요일인 15~16일 검사자로 추정된다.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하루 검사량은 8만7806건, 4만5832건 등이다.
국내 발생 환자는 50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시 핵심 지표가 되는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498.57명(419명→510명→535명→496명→483명→547명→500명)이다. 직전 1주(1월4일~10일) 735.43명 대비 237명가량 줄어 지난해 12월5일(487.7명) 이후 43일 만에 첫 400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여전히 2.5단계 기준인 400~500명 수준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6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의 거리 두기 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며 "단계 하향은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단계 기준인 400명대로 진입하면 위험도를 평가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해 12월8일부터 이날까지였던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 등은 18일부터 31일 자정까지 2주 더 연장하고 설 연휴를 포함해 2월1일부터 14일까지를 설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다.
대신 다중이용시설은 유흥시설과 '홀덤펍' 등을 제외하고 이용 인원을 8㎡당 1명 등으로 제한해 운영을 허용하는 등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전국의 카페 19만애곳에선 식당처럼 오후 9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해졌으나 2명 이상이 커피·음료·디저트류를 주문했을 땐 매장에서 1시간 내로 머물러 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여전히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종교시설 관련해서도 수도권은 10%, 비수도권은 20%까지 전체 좌석 대비 대면 정규예배·법회·미사 등을 허용하기로 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173명, 서울 142명, 인천 35명, 부산 32명, 경남 18명, 대구 15명, 울산 15명, 전남 15명, 경북 15명, 광주 14명, 충북 7명, 충남 6명, 전북 5명, 강원 4명, 대전 3명, 세종 1명 등이다. 제주에선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국내 발생 환자가 70%인 350명으로, 수도권에선 10일부터 8일째 300명 안팎(297명~399명)에서 확인되고 있다. 비수도권 환자는 전날 206명에서 150명으로 감소했다.
권역별로 1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수도권 333.57명, 경남권 71.14명, 경북권 29.14명, 호남권 28.0명, 충청권 22.57명, 강원권 12.43명, 제주권 1.71명 등이다.
종교시설·요양시설·의료기관 등 감염 여파 계속
[서울=뉴시스]1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만2340명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환자는 500명으로 수도권이 350명, 비수도권은 150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73%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경기 지역에선 15일 종사자들이 확진된 수원시 요양원 관련 18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7명이 오산·용인·부천·평택 등에서 확인됐다. 협력병원 간 집단 감염이 발생한 괴산 병원 관련 3명, 부천시 병원 관련 3명, 안양시 대학병원 관련 1명 등 의료기관 감염 여파가 계속됐고 군포시 공장 관련 2명 외에 경기 광주시 육류가공업체 관련 1명, 양주시 육류가공업체 관련 1명 육류가공업체 관련 환자도 추가됐다. 97명은 확진자 접촉자들이다.
서울에선 동대문구 사우나 관련 7명, 종로구 소재 요양시설Ⅱ 관련 3명,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 1명, 중랑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 양천구 소재 요양병원Ⅰ관련 1명, 성동구 소재 거주시설·요양시설 관련 1명, 용산구 소재 미군기지 관련 1명, 강동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명, 마포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1명 등이 집단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확진자 접촉으로 71명(타시도 확진자 5명)이 확진됐다.
인천에선 선행 확진자 접촉자 등을 중심으로 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환자가 발생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전수검사를 한 결과 남동구 병원 관련해선 364명 전원 음성이 나왔고 계양구 종교시설 관련해선 23명 중 현재까지 4명이 확진됐다. 16일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남동구 확진자와 관련해선 117명 중 3명이 확진됐다.
부산에선 동래구 스파 남탕 이용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가운데 2명은 같은 회사 소속 버스 운전 기사로 파악됐다. 금정구 내과 관련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울산에선 인터콥(전문인국제선교단) 관련 6명이 확진됐다. 울산 확진자 접촉 3명 외에 강원도 철원과 대구지역 확진자의 가족이 1명씩 확진됐다.
경남 김해에선 부산 보험회사 관련 2명과 BTJ열방센터 관련 1명 등이 추가 확진됐고 타지역 확진자 접촉, 도내 확진자 접촉 등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전남에선 영암에선 소규모 사찰과 관련해 영암 도포면 한 마을주민 등이 다수 확진되고 있다. 강진에서도 이 사찰을 방문한 스님과 접촉한 주민 2명 등 3명이 확진됐다. 화순과 순천, 영광 등에서도 환자가 발생해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광주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관련 8명, 병원 관련 2명 등이 확진됐다.
전북 군산에선 진주 기도원 관련 부산 확진자와 접촉으로 2명이 추가 확진됐고 2명에 대해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경북 상주에선 BTJ열방센터 방문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안동에선 15일 의료기관 확진자의 접촉자 2명, 영주에선 의료기관 종사자 1명이 확진됐다. 고령에선 확진자 거주 아파트 주민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접촉으로 구미 3명, 포항 2명, 김천 2명 등이 확진됐다.
대구에선 달서구 어린이집 관련 1명이 확진됐고 확진자 접촉자 12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충북 청주에선 교인 2명이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뒤 집단감염이 발생한 한 교회와 관련해 추가 전파로 1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3명, 원주 확진자 접촉자 1명 등도 확진됐다. 음성에선 S병원과 관련해 확진자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증평에서도 1명이 확진됐다.
충남 천안에선 선행 확진자 접촉 1명 등이 확진됐다. 공주에선 천안 확진자 접촉자가 확진되고 해당 환자의 보호자로 동반 입원 격리됐다. 아산에선 천안에서 확진된 아산 거주자의 접촉자가 확진됐다. 홍성에선 인천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됐다.
대전에선 14일 확진된 미취학아동의 가족 2명과 고위험시설 선제검사로 확진된 경북 상주 확진자 1명 등이 확진됐다. 세종에선 15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강원 지역에선 원주에서 종교시설 집단감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춘천에서 서울 동대문구 확진자 접촉으로 1명, 동해에선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1명 등이 확진됐다.
사망자 13명 늘어 누적 1249명, 새해들어 332명째
[서울=뉴시스]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520명 증가한 7만2340명이다. 사망자는 13명 증가해 누적 1249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92명이 감소해 총 1만2838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은 8명이다. 8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유입 국가는 필리핀 1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우즈베키스탄 1명(1명), 인도 1명(1명), 인도네시아 2명(1명), 러시아 1명(1명), 몰디브 2명, 영국 1명, 폴란드 1명, 스웨덴 1명(1명), 체코 2명, 미국 6명(1명), 멕시코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3명 추가로 발생해 총 1249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73%다. 하루 사망자 수는 지난해 12월15일부터 34일째 두자릿수이며 새해 들어서도 332명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목숨을 잃었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99명이 늘어 총 5만8253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0.52%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92명이 감소해 총 1만2838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이 줄어 352명으로 집계됐다.
토요일이었던 16일 하루 국비 및 건강보험 급여 지원으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신규 의심 환자는 2만9020명으로 5만건 안팎이었던 지난주 평일(5만2715건~6만2400건)보다 줄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1만6812건의 익명검사가 이뤄져 3만건을 넘었던 평일(3만1674건~3만4578건)보다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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