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1급 공무원' 박성민 논란 계속…'박탈감닷컴' 등장
고려대 재학생, 항의성 홈페이지 개설
"청년 대변?…취업 대신 정당활동만"
청와대·민주당에 분통…박성민도 비판
[서울=뉴시스]박탈감닷컴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박탈감닷컴에 따르면 홈페이지는 "무엇이 문제일까. 지금부터 알려드리겠다"며 박 비서관 논란을 소개한 뒤 "청년들은 지금 큰 박탈감을 느낀다"고 적었다.
홈페이지는 청년비서관이 '1급 공무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박 비서관의 경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홈페이지는 "청년 비서관이면 청년의 힘듦을 대변해야하는 것 아닌가. (이력을 보면) 정당 활동밖에 안 보인다"며 "별다른 취업활동도 없다"고 짚었다.
이어 "여러분 취업 준비 왜 하세요? 대학 졸업 안 하고 취업 경험 없어도 여의도 가서 내가 청년을 대변하겠다고 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거예요"라고 했다.
청년들의 말이라며 "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지 모르겠다. 뭐가 공정인가", "정당 활동만 한 사람이 도대체 어떻게 청년들을 대변할 수 있나", "이게 나라냐. 열심히 하는 사람 바보 만드네", "쉴드치는 민주당 의원들 보면 진심으로 역겹고 토나온다" 등의 발언을 싣기도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는 "공정이라는 말 더이상 하지 말라. 매우 역겹다"며 "박 비서관이 계속 그 자리에 있다면 청년들은 더 행동에 나설 것이다"고 했다.
아울러 박 비서관을 보호하려고만 하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청년들은 바보가 아니다. 보호할수록 더 분노를 느낀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TF 최고위원이 지난 3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TF 활동성과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07.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청년비서관으로 박 비서관을 발탁했다.
1996년생인 박 비서관은 현 정부에서 민주당 청년대변인, 청년 태스크포스(TF) 단장, 더혁신위원회 위원, 당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을 지냈다. 이번 임명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첫 20대 비서관이자, 최연소 비서관 타이틀을 얻게 됐다.
청와대는 "청년의 입장에서 청년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청년비서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나, 오히려 청년들을 중심으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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