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후보 등록…이낙연·박용진·이광재·김두관·양승조
박용진 "뻔한 인물로 패배 걱정 씻어드릴 것"
김두관 "난 盧·文 잇는 영남 민주진영 골게터"
이낙연 "4기 민주정부 출범을…내 손 잡아달라"
이광재 "바보 노무현처럼 무모한 도전…광풍을"
양승조 "최선 다해 예비경선 통과…본선 승리를"
[광주=뉴시스] 배상현기자= 민주당 잠룡 9명. 2021. 06.28 (사진=뉴시스 자료사진)[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50대 기수인 박용진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아 후보등록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뻔한 인물, 뻔한 구도, 뻔한 패배를 겪는 것 아니냐는 우리당 지지자와 당원들의 걱정을 박용진이 다 씻어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추진하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연대, 구도를 만드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며 "저는 누구를 반대하는데 하나도 관심이 없다"고 거리를 벌렸다.
뒤이어 김두관 의원이 후보등록을 하고 "근본적인 개혁 비전과 정책으로 판을 뒤집겠다"며 "노무현·문재인을 이어 영남 민주개혁진영의 골 게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불평등 타파와 개혁의 완성이라는 시대정신을 구현할 인물이라면 국민들과 당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후보 누구라도 제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면서 경선 후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반(反)이재명 연대에도 선을 그은 바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과 종합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을 대리인으로 보내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내달 5일 출마선언식을 갖는다.
이 전 대표는 SNS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힘겨운 국민을 먼저 살피겠다. 상처받은 공정을 다시 세우겠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겠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잇는 4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키겠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저 이낙연의 손을 잡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광재 의원도 전재수, 장철민 의원을 통해 후보 등록을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경선후보 단일화 추진을 선언한 이 의원은 이날 정 전 총리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함께 방문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바보 노무현. 당신처럼 저도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다"며 "'노풍'에 이은 '광풍'을 만들겠다. 노무현의 정치혁명이 성공한 것은 용기와 집념으로 도전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민주당사를 찾아 직접 후보등록을 마쳤다. 양 지사는 "최선을 다해 반드시 예비경선을 통과하고 본선 승리를 위해 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예비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이재명 경기지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세균 전 총리를 끝으로 총 9명의 민주당 경선 대진표가 완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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