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게이트 치약 샀는데 자세히 보니…'Crogate' 황당
[서울=뉴시스] 2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에서 치약 주문했는데 이게 뭐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쿠팡에서 국내 유명 브랜드의 치약을 구매했는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과는 다른 철자가 적힌 제품을 배송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2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에서 치약 주문했는데 이게 뭐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쿠팡에서 콜게이트 아이시 쿨민트 치약을 구매했다"며 "그런데 배송이 거의 2주가량 오지 않아 그냥 취소하고 새로 사서 잘 쓰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서울=뉴시스] (사진=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로부터 2주가 지나 쿠팡에서 구매를 취소하고 다른 구매처를 통해 새로 산 치약을 잘 사용하고 있던 A씨는 알 수 없는 택배 박스 하나를 받게 됐다.
A씨는 "쿠팡 측에 이미 취소한 제품이 도착했다고 회수 문의를 넣었는데, 판매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답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쿠팡 측에서는 12월 말까지 기다려보고 (판매자와 연락이 닿지 않으면) 자체 폐기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던 지난 25일 여전히 판매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던 A씨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박스를 개봉했다.
개봉 직후 A씨는 뭔가 이상함을 직감했다. 지난달 A씨가 쿠팡을 통해 구매한 치약은 콜게이트 아이시 쿨민트 치약이었는데 배송된 치약은 해당 회사의 플루오라이드 케비티 프로텍션 레귤러 치약으로, 구매한 것과 다른 종류의 치약이 도착한 것이다. 심지어 6개입을 주문했는데 7개가 도착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그래도 공짜 치약인데 써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스펠링이 이상하더라"라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도착한 박스에는 'Crogate(크로게이트)'라고 적힌 치약 7개가 담겼다. 다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콜게이트 제품에는 'Crogate(크로게이트)'가 아닌 'Colgate(콜게이트)'라고 적혀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서울=뉴시스] (사진=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또 A씨는 제품 후면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사진에는 제품 후면에 적힌 상세한 제품 설명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다들 조심하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1806년 창립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는 콜게이트 치약은 지난 2019년 공식 수입사인 우삼코리아가 국내에 수입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0년 퍼스트앰버 역시 공식 수입사로 선정돼 현재 중국과 태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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