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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8000여명' 집회 강행…종로3가 행진 시작

등록 2021.07.03 14:51:08수정 2021.07.03 17: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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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종로3가에서 행진 시작

경찰 통제로 집회장소 긴급 변경

차량 운행, 지하철역 정차 중단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3일 서울 종로2가에 모여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2021.07.0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3일 서울 종로2가에 모여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2021.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민주노총이 3일 경찰의 집회 차단을 뚫고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 종로3가 일대에서 집결에 성공,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했다. 집회 주최 측 추산 8000여명이 모였다.

당초 주최 측은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전 경찰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검문을 실시하고 여의도 주변 도로와 지하철 역을 통제하는 등 접근이 막히자 오후 1시께 장소가 종로3가로 변경된 것이다.

오후 1시를 넘기며 속속 종로3가로 모여든 조합원들은 1시50분께부터 차도를 점거하며 행진을 시작했다. 수천여명의 조합원들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목격되지 않았지만, 이들 간 간격은 1~2m도 되지 않으며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후 2시30분 기준 조합원들은 각 지부별로 준비한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다 경찰의 통제로 종로2가에서 멈춰선 상태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을 근거로 집회 해산 명령을 내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3일 서울 종로2가에서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2021.07.0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3일 서울 종로2가에서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2021.07.03. [email protected]

이번 집회로 종로3가에서 종로2가 방면 차선의 차량 운행이 중단됐다. 1시50분께부터 지하철 종로3가역 정차도 중단돼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경찰은 "금지된 집회 개최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며 "지금이라도 전국적 방역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불법집회 계획을 철회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에 산재사망 근본대책 마련, 재난시기 해고금지,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을 요구하며 이번 집회를 개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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