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진 사망자 724명으로 늘어…부상 2800여명
[레카이=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아이티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해 레카이 주민들이 무너진 집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2021.08.15.
[레케이(아이티)/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아이티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00명대 초반에서 700명대로 늘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이티 당국은 이날 강진으로 최소 724명이 사망하고 최소 28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아이티에서는 지난 14일 오전 8시 30분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서쪽으로 125㎞ 떨어진 곳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가 10㎞로 얕아 아이티 전역은 물론 쿠바, 자메이카 등 다른 카리브해 국가들에서도 감지됐을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많은 주민들은 추가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할 것을 우려해 거리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티 소방당국은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들을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진으로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에 더해 오는 16~17일 아이티에는 열대성 폭풍 '그레이스'의 영향으로 집중 호우가 내릴 전망으로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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