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실외마스크 해제여부 29일 발표…인수위 의견 수렴"(종합)
인수위 '코로나19 100일 로드맵' 발표
'실외마스크 프리 선언 시기 검토' 담겨
정부는 계획대로 29일 조정안 발표 예정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2022.04.27. [email protected]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는 금주 금요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일차적으로 어떻게 조정할지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수위가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에는 새 정부 출범(5월10일) 30일 내에 '실외마스크 프리 선언' 시기를 검토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실상 차기 정부에서 실외마스크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선언이다.
이에 따라 당초 이번 주로 예정된 실외마스크 해제 여부 발표가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정부가 계획대로 조정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것이다.
손 반장은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인수위가 제시한 의견을 비롯한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해서 발표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20. [email protected]
반면 인수위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실외마스크 프리 선언 시기 검토'를 꼽았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수위에서 말씀하셨던 부분은 아마 단순히 전파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행동양태 변화나 이로 인한 사회적 메시지에 혼선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도 그런 점을 우려하고 있어 종합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조치는 특히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해 판단돼야 하지만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국민의 기본권이나 재산권 등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제약하는 결정이라는 측면에서 과학적인 근거와 함께 사회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고, 이를 함께 논의하면서 판단해나가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 정부와 인수위의 실외마스크 해제 시기 및 근거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면서 29일 발표가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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