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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필요한 것만 구독한다"…LGU+, 구독 플랫폼 '유독' 출시

등록 2022.07.14 10: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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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OTT·배달·교육·쇼핑 등 서비스 '한번에' 제공

1개 서비스만 구독해도 5% 할인…복수 구독 시 최대 50%

연내 서비스 100종 이상 확대…타사 가입자도 수용 예정

[서울=뉴시스]LG유플러스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구독 서비스 '유독'을 공개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오른쪽)과 유독 홍보모델인 배우 손석구(가운데), 정혜윤 마케팅그룹장이 신규 구독 플랫폼 유독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서울=뉴시스]LG유플러스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구독 서비스 '유독'을 공개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오른쪽)과 유독 홍보모델인 배우 손석구(가운데), 정혜윤 마케팅그룹장이 신규 구독 플랫폼 유독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LG유플러스가 선택 제한·요금 부담·해지 불편이 없는 신규구독 플랫폼을 통해 국내 구독 경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공개했다. 유독은 기존 구독 상품에 대한 고객 불만을 개선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저렴하고 간편하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그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쇼핑·가전렌탈 등 일부 서비스에 국한돼 있던 자사의 구독 서비스를 우독을 통해 미디어, 육아 등으로 넓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5년까지 유독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구독 경제 시장은 2025년 4782억 달러(62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OTT부터 배달·쇼핑까지 '골라서' 구독…가입·해지도 쉽게

유독은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서 구독 가능하다. 유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OTT·미디어(넷플릭스·디즈니+·티빙·유튜브 프리미엄·모두의할인팩·V 컬러링) ▲배달·여가(요기요·쏘카·일리커피) ▲식품(CJ외식·CJ더마켓·GS25) ▲교육·오디오(윌라·시원스쿨·딸기콩) ▲쇼핑·뷰티·미용(올리브영·엔펩) ▲유아(손꼽쟁이·앙팡·엄마의 확신·오이보스) ▲청소·반려동물(세탁특공대·어바웃펫) 등 분야 31종이다.

LG유플러스는 유독이 사업자가 지정한 서비스에 따라 불필요한 서비스까지 돈을 내고 이용해야 했던 기존의 구독 서비스들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했다. 선택의 제한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고, 매월 다른 서비스로 바꿔 구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OTT를 즐기는 MZ세대 고객의 경우 티빙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자취를 하는 1인 가구 고객은 일리커피와 요기요를, 생필품이 필요한 키즈맘 고객은 디즈니+와 올리브영을 각각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월 이용료 부담도 줄였다. 유독 이용 고객은 하나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2개 이상을 선택할 경우 매월 최대 50%의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약정이나 기본료가 없다는 점도 유독의 장점이다.

가입 및 해지도 간편하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 고객은 공식 홈페이지인 LG유플러스 닷컴이나 고객센터 앱을 통해 로그인 한 뒤 유독 페이지에 접속해 서비스 가입 요건을 확인하는 절차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서비스 해지는 버튼을 한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기존의 구독 서비스는 해지를 위해 일일이 서비스에 접속하고 해지 버튼을 찾아야 했지만, 유독은 내가 구독한 서비스 목록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마이 구독' 메뉴에서 해지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해지가 이뤄진다.
LG유플러스의 신규 구독 플랫폼 '유독' 제휴 파트너사.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유플러스의 신규 구독 플랫폼 '유독' 제휴 파트너사.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객 특성 맞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연내 타사 이용자에도 확대

LG유플러스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유독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출시에 앞서 LG유플러스가 20~69세 통신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이용행태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고객들은 매번 반복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주는 '시간 절감형' 구독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크지만 실제 이용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리커피·올리브영·요기요 등 식품 배달 쇼핑 분야에서 높은 신뢰도를 보유한 파트너사와 손을 잡았다는 기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구독에 특히 관심이 높은 핵심 타겟은 1·2인가구와 미취학·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 고객이다. 20-69세 고객의 86%는 매월 3.2개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핵심 타겟 고객층은 약 6~7개의 서비스를 구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2인가구는 OTT와 도서, 밀키트 등 ▲미취학·초등생 자녀를 둔 부모 고객은 온라인 학습과 가사 도움 등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제휴 파트너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독과 함께하는 파트너사 외 연내 추가로 제휴가 예정된 사업자는 ▲SSG.COM(쇼핑) ▲(주)리디(전자책) ▲밀리의서재(전자책·오디오북) ▲인터파크(여행·공연) ▲마이쉐프(밀키트)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유아) ▲레고코리아(유아) ▲호비야놀자(유아) ▲캠핑고래(캠핑) 등이다.

이에 더해 지자체와 협업한 지역 특산물 구독 및 펫 서비스 관련 구독 상품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 고객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는 10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독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상 아이템 상품도 5000종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출시 직후 유독은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만 이용할 수 있지만, 올해 중 타사 가입 고객도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고객이 보다 쉽게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도 개발된다.

고객 가치 혁신 위한 '와이낫 2.0' 일환…LGU+ '구독 유니버스' 만든다

구독 서비스 유독 출시는 '고객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겠다는 LG유플러스의 고객 가치 혁신 캠페인인 '와이낫(Why Not?)'의 일환이다. 고객 불편을 없앤 구독 플랫폼을 통해 구독경제 시장을 선도하는 동이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유독에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구독 상품을 발굴·추천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일반 상품도 구독 서비스로 반들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면 어떤 상품이든 정기적인 배송 및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구독형 상품을 추천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유독 중심의 구독 유니버스에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직접 설계하는 DIY 서비스와 생활 습관을 기록하는 루틴 서비스를 결합해 일상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향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일상에 꼭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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