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 만들 것"
성남FC 투자 유치·성남의료원은 대학병원 위탁 운영체제
[성남=뉴시스]신정훈 기자 =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취임 110일째인 18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임 시장시절 이뤄진 거짓 모라토리엄, 사업비가 과도하게 책정된 수정구 대왕저수지 복원사업, 고등동 민간임대아파트 인허가 등은 '이상한 사업'"이라면서 “이런 것들을 바로잡아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논란에 선 성남FC와 성남의료원 문제에 대해 "성남FC는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고, 직영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성남시의료원은 대학병원 위탁 운영 체제로 가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4년간 시정 운영에 관한 행정, 경제, 복지, 교통, 주거·환경 등 5개 분야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신 시장은 “공정과 상식으로 신뢰받는 소통행정 체계를 만들겠다”면서 “과거 전임시장 시절 잘못된 행정 시스템을 바로잡기 위해 시정혁신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민선 8기 시정구호를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으로 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또, 경제 분야 로드맵과 관련해 “성남시를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도시로 만들겠다”며 “산·관·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4차산업 특별도시 추진단을 발족한 상태”라고 했다.
이를 통해 게임·콘텐츠, 인공지능, 자율주행,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등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성장 산업을 육성해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고 다짐했다.
복지 분야에 대해 신 시장은 “두텁고 촘촘한 맞춤 복지를 실현하겠다”며 1가구 1주택 9억원 이하 주택 소유자에 대해 재산세를 50% 감면하고, 1인 가구 지원센터를 설치해 급증하는 1인 가구의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공공 실버타운과 요양원을 건립하고, 내년부터 70세 이상에게 연간 23만원의 버스요금을 지원해 노인들의 이동권과 생활권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지하철 8호선을 모란에서 판교까지 연장하고, 나아가 판교에서 오포까지 연장하는 사업과 위례신사선을 을지대, 신구대, 공단과 삼동까지 연장(위례삼동선)하는 사업, 지하철 3호선을 잠실에서 성남, 용인, 수원 세류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조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수정, 중원 원도심과 1기 신도시인 분당지역의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할 시장 직속의 재개발·재건축 추진지원단을 가동할 것”이라면서 “대원공원을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고, 율동과 중앙공원, 탄천을 재정비해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앞으로의 4년,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을 향해 시민과 함께 힘차게 밀고 나아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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