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용산경찰서장, 사고 발생 50분 뒤 현장 도착…행적 조사중

등록 2022.11.04 15:17:47수정 2022.11.04 15:19: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 전 서장, 참사 당일 오후 11시5분 파출소 도착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에서 이번 사고로 친구 두명을 잃은 외국인이 슬픔에 잠겨 있다. 2022.11.0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에서 이번 사고로 친구 두명을 잃은 외국인이 슬픔에 잠겨 있다. 2022.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이태원 일대를 관할하는 용산경찰서장이 참사 당일 사고 발생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이임재 전 서장이 사건 당일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한 시간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5분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외의 동선과 구체적인 시간대에 대해서는 자료를 통해 확인 중에 있다고 한다.

앞서 특별감찰팀은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업무를 수행하던 류미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경)과 현장 지휘자였던 이 전 서장에 대해 "업무를 태만히 수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대기발령 조치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특히 이 전 서장에 대해 "사고 현장에 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했으며 보고도 지연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오후 9시께까지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현장을 통제하다가 뒤늦게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을 포함해 현장 경찰관, 주변 상인과 목격자 등 총 85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 67개, 폐쇄회로(CC)TV 총 141대, 제보 17개 등을 함께 분석 중이다.

특수본은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압사 위험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11건 접수됐음에도 7건은 현장에 출동하지 않은 구체적인 사유와 기동대 등 추가 경력 요청에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또 참사 당일 현장에 늦게 도착한 이 전 서장의 행적과 관련한 다수 의혹에 대해선 감찰팀 자료가 넘어오는대로 신속히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