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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기찬 부의장, 민주강원도당…'정면 충돌'

등록 2022.11.17 06: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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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5분 자유발언에서 '불량감자 문순씨' 14번 언급

'응답하라 불량감자 최문순 최문순' 4회 구호 외쳐

오른손 팔뚝까지 들어올리는 퍼포먼스까지

민주당 "모욕주기 볼썽 사나운 추태, 품위 품격 팽개친 이기찬"

"선거법 위반 재판 앞둔 자가 전 지사 비판 소가 웃을 일"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16일 오전 이기찬(양구) 강원도의회 부의장이 강원 춘천시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최문순 전 도지사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강원도의회 제공) 2022.1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16일 오전 이기찬(양구) 강원도의회 부의장이 강원 춘천시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최문순 전 도지사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강원도의회 제공) 2022.11.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국민의힘 이기찬(양구) 강원도의회 부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이 정면 충돌했다.

이 부의장은 16일 열린 도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최문순 전 지사가 추진했던 레고랜드, 알펜시아,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등 대형사업을 조목조목 들춰내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부의장은 5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불량감자 문순씨'를 14번 말했고 '응답하라 불량감자 최문순 최문순' 구호를 4회 외치며 오른손 팔뚝까지 들어올리는 퍼포먼스까지 펼쳤다.
 
'감자 완판남 문순C'는 최 전 지사가 재임 시절 감자 판매 마케팅의 좋은 성과가 나오자 자신의 정치적 마케팅을 위해서 쓰기 시작한 캐치 프레이즈였다.

이 부의장은 "불량감자 문순씨가 알펜시아 매각 과정에서 입찰방해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진 가운데 비록 전직이지만 강원도정에 미칠 파장이 크고 불량감자 문순씨를 지지하고 응원한 강원도민들이 입는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며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검찰수사가 이뤄줘야 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의 법적문제는 빠른 시일에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반격했다.

민주당은 "불량감자 문순씨 운운하며 최문순 전 지사 모욕주기에 나서며 볼썽 사나운 추태를 보였다"며 "손톱만큼의 품위와 품격마저도 팽개친 이기찬 도의원의 행태에 부끄러움은 온전히 도민들의 몫이 되고 말았다"고 논평했다.

또 "허위학력기재 혐의로 고발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돼 11월29일 1심 재판을 앞둔 이 의원이 전임 지사를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수준 이하의 이 의원에 대해 논평 쓰는 것조차 아깝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최 전 지사에게 정중히 사과하라"고 이 부의장에게 요구했고 "자중하고 성찰하며 재판에 충실히 임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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