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창원시의원 "민주당 경남도당 정치공작 중단하라"

"일부 언론 일방적인 주장 사살인 것처럼 호도"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홍남표 창원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언론보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성명을 낸 것과 관련해 '정치 공작을 즉각 중단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창원시의원들은 16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 경남도당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책임 있는 정치적 주장이나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정당의 지위를 갖고 있음에도 일부 언론의 일방적인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며 혹세무민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비열한 정치공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은 홍남표 시장이 언론과 개인 SNS를 통해 사실무근을 주장하며 검찰 수사를 통해 결백을 밝히겠다고 했음에도 홍 시장을 경선 상대 후보를 매수한 범죄자로 몰고 있는 파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제1야당이라는 민주당이 법치주의 기본 이념 자체를 망각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시장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자택에서 발견된 뭉칫돈의 실체 해명을 홍 시장에게 요구하고 있다"며 "선거 지지자의 재산 상황까지 후보자가 다 알고, 선거가 끝나고도 관리를 해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리고 "홍 시장도 MBC의 무책임한 보도에 고소를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고, 모든 진실은 검찰 조사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인 만큼 비열한 정치 공세는 여기서 그만둬야 한다"며 "특정인을 만난 횟수를 가지고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인신공격도 즉각 멈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15일 MBC경남의 '선거법 위반 혐의 홍남표 시장 수사 속도' 보도 이후 성명을 통해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관련자 자택에서 거액의 뭉칫돈이 나왔다는 것은 상대 후보를 매수해 공정한 선거 질서를 교란함으로써 국민의 신성한 투표권을 유린한 것"이라며 "뭉칫돈 정체는 무엇인지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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