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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前용산경찰서장 경비기동대 요청 확인 안돼"

등록 2022.11.1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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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경찰서 내부망 메신저로 교통 기동대 요청

관련 직원들 참고인 조사했지만 진술 다소 달라

이임재 전 서장 "경비대 2차례 요청 묵살" 주장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현장 총괄책임자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11.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현장 총괄책임자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1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에 나선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참사 전 용산경찰서가 서울경찰청에 교통 기동대를 요청한 사실은 파악됐지만, 경비 기동대를 요청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서울경찰청에 경비 기동대 요청했음에도 두 차례 거절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조사 결과 (용산경찰서가) 내부망 메신저로 교통 기동대를 요청했던 사실이 확인됐다"면서도 "경비 기동대를 요청한 사실은 현재까지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특수본은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했지만 경비 기동대 요청 사실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김 대변인은 "이 전 서장이 (직원에게) 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다는 부분은 직원들의 진술이 상이해 계속 수사 중에 있다"며 "지시 여부에 대한 진술이 상이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에 앞서 서울경찰청에 기동대 요청을 두 차례 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현장 총괄책임자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11.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현장 총괄책임자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11.16. [email protected]


그는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참석해 "정확한 날짜까진 기억하기 힘드나 주무부서에 핼러윈 축제에 대비해 인파 관리에 가장 효율적인 기동대를 지원 요청하라고 지시했고, 주무부서에서 서울청 주무부서에 지원 요청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경력 운용 주무부서에서 협력하는 과정에서 당일 집회 시위가 많기 때문에 지원이 어렵다는 답변이 들어왔다"며 "추후 다시 경력 부대 지원에 대해 서울청에서 재차 검토가 있었으나 그때도 다시 집회 시위 때문에 어려운 것으로 결정이 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부연했다.

이 전 서장은 '교통 기동대 외에 기동대 배치를 요청했냐'는 질문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요청했던 기동대 규모에 대해서는 "1개 제대 이상의 경비대를 요청했다"며 "구체적으로 지시하지는 않았지만 1개 제대 기동대가 필요하면 3개를 요청하라는 것이 평소 제 지론"이라고 말했다.

이 전 서장은 "당시 보고받기로 서울경찰청장이 재차 검토했지만 집회 시위 경력 부족 때문에 지원이 안 되는 것으로 검토가 끝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광호 서울경청장은 지난 7일 서울경찰청 기자단에게 보낸 서면 답변에서 '사고 당일 도심에 대규모 진보·보수 집회가 있어 핼러윈에 동원할 경력이 없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집회 때문에 경력이 부족해 배치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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