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승부차기 4연승 위업, 역대 월드컵 타이
2018년 대회 이어 16강전·8강전 모두 승부차기로 통과
1982년·1986년·1990년·2006년에 승리 따낸 독일과 동률
[알라이얀=AP/뉴시스]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왼쪽)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이기고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2.10.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크로아티아가 다시 한번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역대 월드컵 본선 타이기록을 세웠다. 무려 4연승이다.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전후반 12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선방으로 4-2로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러시아에서 열렸던 2018년 대회에서 16강전, 8강전을 모두 승부차기로 통과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2연승을 거두며 2연송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두 대회에서 모두 승부차기에서 이기는 진기록을 쓰며 승부차기 4연승이라는 진기록을 낳았다. 이는 독일이 1982년과 1986년, 1990년, 2006년 대회에서 기록한 것과 타이기록이다.
독일은 1982년 대회 4강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6명이 나오는 승부차기 끝에 5-4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1986년 대회 8강전에서는 멕시코를 4-1로 이겼다. 또 1990년 대회에서는 잉글랜드와 4강전에서 4-3으로 이겼고 2006년 대회에셔는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 4-2로 승리했다.
크로아티아는 독일과 함께 월드컵 본선에서 단 한번도 승부차기에서 지지 않는 기록까지 남겼다.
또 크로아티아는 독일,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 4승으로 최다승 타이기록도 세웠다. 월드컵 본선에서 5번의 승부차기를 경험한 아르헨티나는 2006년 대회에서 독일에 승리를 내준 아픈 기억이 있다.
이밖에 골키퍼 리바코비치는 월드컵 본선에서 승부차기를 두 번이나 경험한 역대 10번째 선수가 됐다. 특히 리바코비치는 하랄드 슈마허(독일), 세르히오 고이코체아(아르헨티나), 다니엘 수바시치(크로아티아)와 함께 2번의 승부차기에서 4개의 선방을 해낸 선수로 기록됐다. 4번의 선방 역시 역대 월드컵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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