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징크스' 격파 佛…크로아티아와 WC결승 재연되나
14일 아르헨-크로아, 15일 프랑스-모로코
러시아 WC 결승 프랑스-크로아…프랑스 승
4강 오른 프랑스-크로아 결승 재대결 가능성
재대결 성사되면 32년만…WC 역사 두 번째
[도하=AP/뉴시스] 프랑스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2.12.11.
13일 월드컵 대진표에 따르면 오는 14일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 경기에서 크로아티아가 승리하고 15일 프랑스와 모로코 경기에서 프랑스가 승리한다면 전 대회 우승국과 준우승국의 4년 만의 월드컵 결승전 재대결이 열린다.
프랑스와 모로코의 4강전 경기에서 프랑스의 우위를 예상되면서 재경기가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프랑스의 결승 진출을 가정하면 재대결이 성사될 확률은 산술적으로 절반이 된다.
이번 경기가 성사되면 월드컵 역사상 32년 만이자 역사상 두 번째로 두 대회 연속 우승팀 대 준우승팀 간의 결승전 대진이 완성된다.
대진이 성사되면 어떤 국가가 승리할지도 이목이 쏠린다.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서독이 맞붙어 서로 한번씩 우승을 차지했었다.
아르헨티나는 서독을 상대로 멕시코에서 3 대 2로 축배를 들었지만, 다음 대회인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0 대 1로 고배를 마셨다.
[도하/AP=뉴시스] 9일 카타르 알레이얀의 교육도시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의 월드컵 8강 축구 경기에서 승리한 크로아티아 모드리치가 기뻐하고 있다. 2022.12.10. [email protected]
프랑스가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역대 3번째 기록이 된다. 이탈리아(1934·1938년)와 브라질(1958·1962년)이 2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프랑스는 득점 1위(5득점)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와 득점 2위(4득점)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도움 1위(3도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앞세운 탄탄한 공격진과 빠른 역습 전개, 골 결정력이 특징이다.
또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카스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등은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공격 가담까지 가능한 수비진을 갖췄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테오 코바치치(첼시) 등 탄탄한 중원을 앞세워 점유율 중심의 세트 플레이 공격을 이끄는 것이 특징이다. 득점 4위(2도움) 미슬라프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와 이반 페리시치(토트넘 홋스퍼)도 공격진에서 주목할만하다.
이번 월드컵 결승에서도 프랑스 '축구 신성' 킬리안 음바페 대 크로아티아 '축구 도사' 루카 모드리치의 재격돌이 성사된다면 누가 월드컵을 들어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알와크라(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 프랑스 음바페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3. [email protected]
우승 징크스를 격파한 프랑스는 2승 1패로 조별리그 D조 1위로 올라 월드컵 결선 무대를 밟았다.
프랑스는 지난 5일 폴란드와 16강전에서 3대1 승리를 이끌면서 잉글랜드와 맞붙어 지난 11일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우승 징크스는 전 대회에서 우승한 국가 대표팀은 다음 대회에서 참패를 겪는다는 속설이다.
크로아티아는 1승 2무로 조별리그 F조 2위로 결선 무대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6일 일본과 16강전에서 1대1 무승부 끝에 승부차기 3대1로 승리해 8강 무대를 밟았다. 크로아티아는 10일 브라질과 8강전 경기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승부차기 끝에 4대2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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