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 플렉스? 언제적 얘긴가요"…대세는 '소비 디톡스'
불경기·고물가 등으로 현명한 소비 각광
무지출 챌린지부터 앱테크·짠테크 주목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결제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5.1% 올라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2023.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최근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디톡스'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불경기와 고물가 등으로 '욜로(인생은 한번 뿐)'와 '플렉스(재력을 과시하다)'와 같은 과시적 소비 행태를 벗어나 가성비 있고 현명한 소비가 주목받고 있기 떄문이다.
실제로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지출 챌린지'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물가 인상으로 생활비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이 89.9%로 나타났다. 무지출 챌린지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54.2%)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한 푼이라도 아끼고 모으는 '무지출 챌린지'부터 수익 창출형 '앱테크', '짠테크' 등 똑 부러지는 소비 습관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일상 속에서 간단한 실천으로 부수입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걷는 활동만으로 캐시를 모을 수 있는 캐시워크는 하루 1만보를 걸으면 100캐시를 보상받는다. 캐시는 주요 사용처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금융 플랫폼 토스의 '만보기 서비스'도 있다. 휴대폰 위치 정보와 측정된 걸음 수 등에 기반해 하루 최대 140원 토스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걸음 수에 따라 소모한 열량, 또래의 평균 걸음 수도 확인할 수 있는 등 재미 요소를 더해 참여를 독려한다.
퀴즈, 이벤트, 설문조사, 영수증 모으기 등 리워드 형식의 서비스들도 다양하다.
엠브레인 등 리서치 기업들은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설문 소요 시간이나 난이도에 따라 현금 환급이나 문화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 보상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네이버 마이플레이스는 직접 방문했던 장소에 대한 리뷰를 남기면 첫 방문 시 50원, 재방문 시 10원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재테크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배울 수 있는 콘텐츠와 플랫폼도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강의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은 금융·재테크, 창업·부업, 성공 마인드 등 다양한 수익창출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다. 월 1만9000원에 클래스101이 보유한 다양한 재테크 강의를 필요한 정보와 지식에 따라 마음껏 수강할 수 있다.
클래스101은 최근 재테크 초보자들을 위한 업계 톱(TOP) 창작자 6인이 전하는 2023년 새해 재테크 전망과 전략을 총망라한 'TrendX Money; 전문가들만 알고 있는 2023 재테크 전망'을 오픈했다.
또 자청의 '월 999만원 자동수익, 경제적 자유 얻는 구체적 가이드라인'과 주언규PD의 '스마트스토어로 월 100만원 만들기, 평범한 사람이 돈을 만드는 비법' 등 재테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창작자들의 강의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사람들은 더 똑똑하게 절약하고, 재테크 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변화됨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반영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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