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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p 떨어진 34%…부정평가 이유 1위 '日배상'[한국갤럽]

등록 2023.03.10 10:42:23수정 2023.03.10 15: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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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평가 이유에 '일본·외교' 언급 급증

부정평가 이유 1위 日배상 문제·2위 외교

尹 지지율, 2%p 떨어진 34%…부정평가 이유 1위 '日배상'[한국갤럽]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째 하락했다. 일본 강제동원 피해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안에 반대 여론이 과반을 차지한 가운데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34%가 긍정평가했다.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58%를 기록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응답거절은 5%다.

지역별로 봤을 때 서울(65%), 인천/경기(61%)의 부정평가가 상당히 높았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은 각각 50%, 43%로 견고한 모습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71%가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4%가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 무당층은 64%가 윤 대통령을 부정평가했으며 긍정평가는 18%에 그쳤다.

대통령 직무 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긍정·부정 평가자 모두 일본, 혹은 외교에 대한 언급이 급증했다.

긍정평가자(339명)의 이유 1위는 모름/응답거절(22%), 2위는 노조대응(17%), 3위는 외교(8%), 4위는 일본관계 개선(7%)였다. 지난 조사 대비 '외교'라는 답변은 3%포인트, '일본관계 개선' 답변은 7%포인트가 상승했다.

'모름/응답거절'이 전체 응답자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전주 조사에서 10%에 불과하면 '모름/응답거절' 항목이 급증한 건 결국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불만이 늘어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정평가자(584명)은 1위 이유를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16%)로 꼽았다. 2위는 외교(13%), 3위는 경제/민생/물가(10%), 4위는 모름/응답거절(8%), 5위는 독단적/일반적(6%)이라는 이유가 꼽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실시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 제3자 변제 방안'에 대해 물은 결과 '반대' 답변은 59%에 달했다. 찬성은 3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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