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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차전지 산업 미래, '앵커기업 유치' 선행돼야"

등록 2023.05.30 16: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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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산 신전략산업 발굴 및 육성 포럼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30일 오후 부산진구 부산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부산 신전략산업 발굴 및 육성 포럼'에서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앞줄 왼쪽 4번째)을 비롯한 연사들이 포럼 진행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05.30. eastsky@newsis.com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30일 오후 부산진구 부산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부산 신전략산업 발굴 및 육성 포럼'에서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앞줄 왼쪽 4번째)을 비롯한 연사들이 포럼 진행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05.30.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에서 이차전지사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관련 분야 민·관·학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는 30일 오후 2시 서면 롯데호텔에서 부산의 이차전지사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부산 신(新)전략산업 발굴 및 육성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부산TP 김형균 원장을 비롯해 부산연구원 주수현 박사, 부경대 금속공학과 고민성 교수 등 이차전지 전문가와 초청객 3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 산업구조 전환과 이차전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주수현 박사는 이차전지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생산 체계를 구축해 부산 산업구조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박사는 "부산의 경제는 중소기업과 영세 서비스업 중심"이라면서 "합계 출산율(2022년 0.72명)은 전국 평균(0.78명)보다 뒤떨어지고 고령화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어 장기성장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산업 발전 방향을 주목하지 못하면 부산은 향후 산업구조를 전환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에서 추진할 수 있는 이차전지사업 발전 전략에 대해 주 박사는 "이차전지와 관련한 앵커기업을 육성·유치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강서구 제2에코델타시티나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 등에서 이들을 집적화해 키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계에서는 부산에서의 이차전지 인재 육성을 위해 실효성 있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민성 교수는 "부산대와 동아대 등 지역거점대학에서 이차전지와 관련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론 교육과 일회성 실습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업계에서는 이차전지 분야에 해박한 인재를 요구하는 상황인데 부산에는 이차전지와 관련한 전문 학과도 없고 사업단 위주로 교육이 진행돼 취업 연계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고 교수는 "부산에 있는 대학 인재들이 이차전지를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는 통합센터가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 앞서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부산이 전통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자동차 부품, 소재, 장비 산업을 새로운 이차전지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개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됐을 것이라 본다"면서 "이번 논의를 통해 부산에서 이차전지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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