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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환전소 강도' 중국동포 구속…法 "도주 우려"

등록 2023.09.18 18:38:39수정 2023.09.18 21: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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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들고 환전소 들어가 절도

[서울=뉴시스] 환전소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 동포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은 서울남부지법 입구. 2023.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환전소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 동포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은 서울남부지법 입구. 2023.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박광온 기자 = 환전소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 동포 남성이 구속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박모(32)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지난 15일 오후 5시께 영등포구 도림동의 한 환전소에서 흉기를 들고 들어가 주인을 위협해 179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18시간 만인 지난 16일 오전 10시30분께 영등포동3가의 한 호텔에서 박씨와 중국 국적 20대 여성 유모씨를 검거했다.

유씨는 범행 장소 인근에서 대기하다 박씨와 함께 택시를 타고 도주했지만, 경찰은 그가 범행에 가담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박씨 등은 피해액 중 79만원을 카드값 등에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액 중 100만원을 환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가 불법 체류자인 것을 확인한 경찰은 그를 출입국관리소에 인계했고, 박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이달 들어 환전소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서울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인근 환전소 주인을 유인해 현금 1억2530만원을 가로챈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지난 2일에도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환전소에서 8000달러(한화 약 1000만원)를 빼앗아 달아났다가 검거된 30대 외국인이 구속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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