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사 3번째 가해 학부모 신상 폭로…"피아노 강사"
숨진 대전 교사 가해자로 지목된 학부모 신상 드러나
지난 11일 입장문 발표…"고소·민원제기 한 적 없어"
(사진=인스타그램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의 한 초등학교 40대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넣은 것으로 지목된 4명의 학부모 중 세 번째 학부모의 개인 정보가 공개됐다.
미용실, 김밥집 학부모 정보를 폭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촉법나이트'는 지난달 25일 숨진 교사를 괴롭힌 것으로 추정되는 학부모 A씨의 이름, 사진, 직업 등 개인 정보가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주는 A씨에 대해 "유아 피아노 전문 교사"라 밝히며 "아이들 가르친다는 사람이 참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A씨의 남편인 체육관장은 가해 학부모로 지목되자 입장문을 발표했다. 당시 A씨는 "문제 행동을 보인 학생 4명 중 1명은 제 아이가 맞다"면서도 "선생님의 지도에 불만을 품고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거나 학교에 민원을 넣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저 역시 아이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고충을 잘 알기 때문에 선생님을 함부로 대한다는 건 생각조차 못 했다"며 "아이가 2학년으로 진학한 뒤부터 사적으로 연락하거나 얼굴을 뵌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 입장문에 숨진 교사의 남편은 "선생님 남편입니다. 이제 오셨군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라며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겼다.
한편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SNS 계정은 대전 교사에 이어 의정부에서 추락사한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의 신상 정보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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