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축제만 600여건…행안부, 인파 밀집 안전관리 대책기간 운영
지역축제 표본점검 대상, 40여 곳으로 확대
100만명 이상 축제에 정부합동안전점검 실시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9.07. [email protected]
최근 4년간 지역축제 중에 발생한 안전사고 32건 중 절반(16건)이 가을철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행안부는 가을철 안전 점검을 대폭 강화해 실시한다.
가을철은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사계절 중 가장 많은 지역축제(595건)가 개최되고, 행락철을 맞아 이번 축제 관람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행안부 주관 안전 점검 대상을 확대한다. 그간 월별 7곳 수준으로 실시했던 행안부의 지역축제 표본점검 대상을 10월 40여 곳으로 확대하고 인파 분산·통제, 구조·구급 대책 등 안전관리 상황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100만 명 이상의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지역축제는 정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해 행사 준비 단계부터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특히 서울 세계 불꽃 축제와 부산 불꽃 축제는 많은 인파와 함께 화약류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행안·소방·경찰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인파 관리, 화재 안전, 환자 구조·구급 계획 등 안전관리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할로윈 등 주최자 없는 지역 축제에 대한 본격적인 안전 관리에 나선다.
할로윈 데이를 기념해 오는 주말(10월27일~28일) 간 용산구(이태원), 마포구(홍대) 등에서 주최자 없는 축제 개최와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만큼, 축제 이전부터 행안부 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지자체와 합동 점검 및 현장 상황 관리를 실시한다.
향후에도 인파밀집이 우려되는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축제 안전 관련 위험 요인 집중 신고 기간도 운영한다.
대책 기간 중 인파 밀집 등 위험 징후가 발견될 경우, 누구나 '안전 신문고'를 통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신고된 사항은 시군구에서 신속하게 확인·조치해 결과를 회신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안부는 보다 체계적인 지역축제 안전관리 지원을 위해 '지역축제 안전관리 자문단'을 꾸려 지자체에서 수립한 안전관리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현장점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민 장관은 "이번 10월은 600여 건에 가까운 축제가 개최되면서 연중 최대 인파가 지역축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정부는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인파 사고 등에 대비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국민께서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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