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한반도 정세 협의…"내년 안보리서 긴밀 공조"
한미·한일 양자 협의도 진행…"북핵 자금원 차단 노력"
[서울=뉴시스]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7일 오전 일본에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수석대표 및 정 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와 3자 협의를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미·일 3개국이 일본에서 만나 내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다양한 공조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지난 7일 오전 일본에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수석대표, 정 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와 3자 협의를 가졌다.
이 단장은 '제1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6~8일 일본을 방문했다.
3국 북핵 차석대표들은 지난 1일 한·미·일과 호주 4자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최초로 공동 대북 독자제재를 발표한 데 대해 '북한의 도발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 높이 평가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추가 위성 발사를 공언하고 대남 도발을 위협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계속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내년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다양한 공조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북한과 러시아 간 교류·협력이 러시아가 스스로 밝힌 것처럼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단장은 같은 날 저녁 정 박 부대표와 별도의 양자 협의를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불법 사이버 활동과 해외 노동자 파견, 해상 환적 등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하는 주 자금원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도하기로 했다.
이어 8일에는 신임 일본 북핵차석대표인 하마모토 유키야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 미바에 다이스케 신임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과 만나 북한 인권 문제가 양국의 공통 관심사임을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26일 부산에서 개최한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는 3국의 공동 이익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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