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가자전쟁 100일…네타냐후 "이스라엘-이집트 국경 폐쇄해야"[이-팔 전쟁]

등록 2024.01.14 09:38:44수정 2024.01.14 09:54: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팔레스타인 난민, 가자지구 북부로의 귄환 허용 않을 것"

"ICJ 포함해 그 누구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막지 못해"

"국제적 고립 심화 가능성 고수하고 전쟁 종식 압박 거부"

[텔아비브(이스라엘)=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국방부에서 주례 각료회의를 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가자지구 전쟁 100일을 하루 앞둔 13일 이스라엘은 승리할 때까지 하마스와의 전쟁을 추구할 것이며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포함한 그 누구도 이스라엘을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4.

[텔아비브(이스라엘)=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국방부에서 주례 각료회의를 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가자지구 전쟁 100일을 하루 앞둔 13일 이스라엘은 승리할 때까지 하마스와의 전쟁을 추구할 것이며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포함한 그 누구도 이스라엘을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4.

[라파(가자지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가자지구 전쟁 100일을 하루 앞둔 13일 이스라엘은 승리할 때까지 하마스와의 전쟁을 추구할 것이며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포함한 그 누구도 이스라엘을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이그에 있는 ICJ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대량학살을 저지르고 있다는 남아공 주장에 대해 이스라엘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며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네타냐후는 또 이란과 이란에 동조하는 민병대 무장세력을 언급하며 "ICJ도, '악의 축'도, 다른 누구도 우리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ICJ의 소송은 몇 년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몇 주 안에 중간 단계에 대한 판결이 내려질 수도 있다. ICJ의 판결은 구속력을 갖지만 실제로 집행하기는 어렵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고립 심화 가능성을 감수하고서라도 전투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무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로부터 전쟁을 조속히 종식시키라는 압력을 받고 있지만, 미국의 외교적·군사적 지원 아래 이러한 압에 버티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전쟁 확산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시리아의 헤즈볼라 등 이란 지원 단체들의 다양한 공격으로 새 전선들이 속속 열리면서 미국은 전쟁 확산을 막기 위해 이 지역에서 군사 주둔을 증가시켰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 12일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에 대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는 후티 반군에 대대적 공습을 가했으며, 13일에는 미국이 후티 반군의 레이더 시설에 대해 단독으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와 헤르즐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집을 잃고 난민이 된 팔레스타인인의 가자지구 북부로의 귀환을 허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북부에서도 전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로 초점이 옮겨지면서 북부 지역에서의 전투는 축소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을 따라 일어나는 침입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가자지구의 주요 공급선인 터널 밀수를 막기 위해 이스라엘-이집트 국경을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국경지역 특히 가자지구 남부 라파는 가자지구 북부를 탈출한 수십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로 가득해 이스라엘의 지상공격 확대 계획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네타냐후는 "이러한 침입을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전쟁은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를 위해 이스라엘이 어떻게 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자 보건부는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135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숨져 전쟁으로 인한 총 사망자 수는 2만3843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의 약 3분의 2가 여성과 어린이이며, 전체 부상자 수는 6만명을 넘어섰다고 보건부는 말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지상작전 시작 후 가자지구에서 187명의 이스라엘군이 죽고 109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인구 230만명 중 85% 이상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실향민이 됐으며, 가자지구 대부분이 파괴됐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가자지구 병원 36개 중 부분적이나마 운영이 가능한 곳은 15곳에 불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