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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지금이 저강도 작전 전환 적기"…이스라엘 압박[이-팔 전쟁]

등록 2024.01.15 05:38:38수정 2024.01.15 05: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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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100일차…美NSC "작전 전환 시기 다가와"

미-이스라엘 갈등 보도엔 "대화 나누고 있어"

[워싱턴=AP/뉴시스]존 커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1.15.

[워싱턴=AP/뉴시스]존 커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1.15.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100일 차를 맞은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지금이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해야 할 시기라며 이스라엘 압박에 나섰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우린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에 대해 이스라엘과 치열하게 얘기하고 있다"며 "우린 지금이 그 전환을 위한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그 시점에 도달하기 위해 몇 가지 사전 단계를 수행했다. 일부 병력은 철수하고 공습 의존도를 조금 낮추고 있다"며 "하지만 모든 군사 작전은 단계를 거치게 마련이고, 하마스 지도부에 압력을 가한 만큼 다음 단계는 더 낮은 강도의 작전, 더 정밀한 표적 공습, 더 적은 공습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작전 전환이) 하마스 공격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공격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다만 저강도 단계로 전환할 때가 곧 다가오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내각이 바이든 행정부의 가자 전쟁 관련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데 대해 백악관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는 보도에는 "우린 이스라엘과 격렬한 대화를 나눴고, 그 대화가 효과가 있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액시오스는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팔레스타인 세수 공개, 인도적 지원 허용 범위, 전후 계획, 저강도 작전 전환 시기 등과 관련한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 내부에서 이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저강도 작전 전환 시간표로 제시한 1월 말 시한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퍼지고 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가운데 퇴원 시점을 묻자 "의사 지시를 따르고 있고, 어떤 추가 치료가 필요한지 상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퇴원 시점은 두고 봐야겠지만, 아직은 추가 치료가 필요하고 일부는 물리 치료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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