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통합' 뒤숭숭한 한미약품…"인위적 구조조정 없어"

'팩트체크' 임직원에 공유…"통합 후 구조 조정 없어"

[서울=뉴시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DB)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의 통합은 매각이 아니며, 가족 간 이견이 있더라도 통합이 무산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15일 한미약품 그룹에 따르면 OCI그룹과 통합 발표 후, 한미그룹은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팩트체크' 할 수 있는 게시글을 그룹사 사내망에 게재했다. 통합 목적과 취지 등 임직원이 궁금해 하는 내용 중심으로 정리해 임직원 동요를 최소화하면서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팩트체크에서 한미그룹은 "이번 통합이 무산될 가능성은 없다"며 "이번 통합은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최고경영진이 직간접적인 사업 분야의 시너지 극대화를 예상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결단한 사안이다. 각 지주회사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최종 의사 결정된 사안이기도 하다. 대주주 가족 간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는 통합이라는 명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또 "이번 통합은 매각이 아니다"며 "매각은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을 종속시키는 것을 의미하지만, 이번 통합은 양 그룹이 하나가 되는 것으로, 한국 산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통합과 상생의 기업 모델이다"고 했다.

이어 "OCI가 한미사이언스 주주가 되는 동시에 한미의 대주주가 OCI홀딩스의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며 "이를 통해 구성되는 통합 지주회사의 이사회 역시 양 그룹 동수로 공동이사회를 구성해, 임주현 사장이 각자 대표로 한미그룹 책임 경영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통합에 따른 리더십 변경도 없다고 했다. 한미는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 통합 지주회사(현 OCI홀딩스)의 1대 주주가 되고, 통합 주주회사는 2인으로 구성된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며 "1명의 대표는 한미 임주현 사장이, 다른 1명은 OCI의 이우현 회장이 맡는다. 한미사이언스 이하 모든 관계사는 현재와 동일하게 송 회장과 임 사장 리더십을 토대로 변함없이 운영된다"고 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도 없다고 했다. 한미는 "통합 이후에도 한미그룹은 현 체제를 유지하며 R&D와 신약개발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OCI의 지분인수로 OCI 그룹 계열사가 된 부광약품에 대해선 "현재 그룹간 통합 작업에 주력하고 있어 결정된 바 없다"며 "사업 시너지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 부광약품을 포함한 그룹 전체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한미그룹이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팩트체크' 할 수 있는 게시글을 그룹사 사내망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2024.01.15.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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