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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서 제출 수련병원 12개로 늘어…일부 철회

등록 2024.02.16 18:17:10수정 2024.02.16 18: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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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제외…여의도성모병원 등 6곳 추가

대전성모병원 등 일부 사직서 제출 철회, 복귀

'빅5' 전공의 20일 근무중단…전공의 21% 해당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서울의 5대 대형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전원이 오는 19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16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2.1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서울의 5대 대형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전원이 오는 19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16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2.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사직서를 제출한 수련병원이 12개로 늘었다.

정부는 이들 병원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출근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는 즉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전공의가 출근하지 않아 현장점검 대상이 된 병원은 12곳이다. 이날 자정 기준 7개 병원이 참여했던 것을 감안하면 5개 병원이 늘어난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7개 병원, 154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원광대병원 레지던트 7명 ▲가천대길병원 레지던트 17명·인턴 4명 ▲고대구로병원 레지던트 16명·인턴 3명 ▲부천성모병원 레지던트 13명, 인턴 전원 23명 ▲조선대병원 레지던트 7명 ▲경찰병원 레지던트 6명 ▲서울성모병원 인턴 전원 58명 등이다.

조선대병원은 현장점검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가톨릭 성빈센트 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대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은 추가로 현장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대전성모병원 등 일부 병원은 전공의들이 사직서 제출을 철회하고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명령을 내린 만큼 아직 사직서가 수리된 병원은 없다.

이른바 '빅5 병원'으로 불리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전원이 오는 19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만큼 동참하는 전공의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빅5 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 수는 2745명으로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1만3000명)의 약 21.1%를 차지한다. 실제로 전원이 근무를 중단하는 경우 전공의 5명 중 1명은 집단사직서 제출 움직임에 참여하는 셈이다.

이들 빅5 병원에서는 전공의는 각 병원에서도 의사 인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전공의들이 전원 근무를 중단하는 경우 진료 차질도 불가피하다.

서울대병원의 전공의 수는 740명으로 전체 의사 수(1603명)의 46.2%에 해당된다. 연세세브란스병원의 전공의 수는 612명으로 전체 의사 수(1524명) 대비 40.2%다. 이밖에 삼성서울병원의 전공의는 38%, 서울아산병원은 34.5%, 서울성모병원은 33.8%를 차지한다.

정부는 집단사직서 제출이 확인된 병원 현장점검을 통해 진료 중단이 확인되는 경우 문자메시지·서류 발송을 통해 업무개시명령을 개별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불응하는 경우 복지부 장관 처분과 함꼐 사법절차를 밟는다. 고소·고발 후 수사 결과에 따라 기소, 재판이 진행돼 1심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나오면 의사면허 취소 등 행정처분을 한다는 방침이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번에는 사후 구제나 선처가 없다"며 "전공의들도 정부가 굉장히 기계적으로 법을 집행한다는 점을 십분 감안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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