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불가리·지미추 향수 가격↑, 랑방·몽블랑·코치는 ↓"
불가리·펜할리곤스·지미추 향수 내달 1일 가격 인상
랑방·몽블랑·코치·크리스찬루부탱은 가격 소폭 인하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도 22일 일부 가격 인상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국내에서 새해 첫 주얼리 가격 인상에 이어 뷰티 상품 가격 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을 다음 달 1일 향수 및 화장품 가격 인상을 추진중이며 인상 폭은 5%에서 최대 10%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전 서울시내 한 백화점 샤넬 매장에 향수가 진열돼 있다. 2024.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불가리·펜할리곤스 등 일부 향수브랜드가 내달 가격을 인상한다.
글로벌 브랜드의 잇단 가격 인상 행렬에도 프랑스 브랜드 랑방·크리스찬루부탱 등은 가격 인하할 계획이다.
25일 유통·뷰티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브랜드 불가리와 영국 브랜드 펜할리곤스 등은 오는 4월 1일자로 가격을 인상한다.
불가리는 '로즈 골데아 오드 퍼퓸 50㎖(1.7%)'을 포함해 일부 제품을 평균 4.5% 인상하며, 펜할리곤스는 '루나 헤어 퍼퓸 30㎖(8.9%)' 등을 평균 5.3% 올릴 예정이다.
지미추는 '로즈패션 오 드 퍼퓸60㎖'을 포함해 일부 향수 제품을 0.20% 인상한다.
이와함께 프랑스 메이크업브랜드 메이크업포에버 역시 '울트라 HD 프레스드 파우더 6.2g'를 포함해 평균 2.4% 가격을 인상한다.
라프레리 역시 '플래티늄 레어 오뜨-레쥬베네이션 마스크' 등을 포함해 평균 2.1% 가격을 올린다.
가격을 인하하는 글로벌 브랜드들도 있다.
랑방은 '에끌라 드 아르페쥬' 등을 포함해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0.90% 인하하며, 몽블랑과 코치 역시 각각 일부 향수 상품군의 가격을 평균 0.40%, 1.70% 낮춘다.
크리스찬루부탱은 '루비홀스 오 드 퍼퓸 90㎖',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는 '레 비지날 페루 헬리오트로프 바디로션 190㎖' 등을 포함해 각각 평균5.30%, 11% 가격을 인하한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의 가격 인상은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1일 샤넬은 뷰티 제품의 가격을 5~10% 가량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넘버5 오 드 빠르펭(35㎖)'은 기존 12만6000원에서 13만6000원으로 7.9% 올랐고, 남성 제품인 '블루 드 샤넬 오 드 빠르펭(50㎖)'은 13만5000원에서 14만6000원으로 8.1% 인상됐다.
또 립스틱 제품인 '루쥬 코코'는 기존 5만5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7.2% 올랐다. 베이스 제품인 '르 블랑 메이크업 베이스'는 7만9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7.6%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보유한 코스메틱 브랜드 '겔랑(GUERLAIN)'도 지난달 1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4% 안팎으로 올렸다.
대표적으로 향수 '머스크 우트르블랑(50㎖)'은 36만5000원에서 38만원으로 4.1% 올랐다. 또 '라르&라마티에르 컬렉션'은 적게는 1만5000원에서 최대 4만2000원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 및 판매하는 스웨덴의 니치 향수 바이레도는 지난 15일 전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바이레도 대표 제품인 오 드 퍼퓸 향수 EDT 50㎖의 경우 기존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8% 올랐다.
글로벌 뷰티기업 로레알그룹은 지난 1일자로 그룹 내 15개 브랜드 일부 제품에 대한 국내 로컬채널·면세점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평균 인상폭은 랑콤 4%, 입생로랑 3%, 키엘 2.8% 등이었다. 구체적으로 ▲랑콤 압솔뤼 프레셔스 셀 UV (선크림)은 4.4% ▲입생로랑 리브드 오 드 빠르펭 50㎖는 3.85% ▲키엘 울트라 훼이셜 모이스처라이저 125는 2.8% 인상됐다.
국내 뷰티브랜드도 올해 들어 가격 인상을 지속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는 지난 22일 블랙티 라인과 리스테이 리스펜서 등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블랙티 라인 중 일부 제품은 최대 7.4% 인상 됐으며, 리스테이 리스펜서 가격을 기존 6000원에서 7000원으로 16.7% 올렸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월 CNP와 비욘드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5.9%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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