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납치' 연상 이미지 담긴 동영상 올려
이미지 놓고 바이든·트럼프 캠프 정면충돌
"정치적 폭력 선동" vs "사법 제도 무기화"
[서울=뉴시스] 바이든 대통령 납치가 연상되는 이미지가 붙은 픽업트럭 (사진출처: 트럼프 전 대통령 트루스소셜 계정 캡처) 2024.03.31. *재판매 및 DB 금지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성조기를 단 채 도로를 질주하는 픽업트럭을 후방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문제의 영상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손발이 묶인 채 피랍되는 듯한 가짜 이미지가 붙어 있었다.
영상에는 '28일 뉴욕주 롱아일랜드'라는 시간과 장소 설명이 붙었다.
이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교통 단속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뉴욕 경찰관 유족을 찾아 위로하고 법질서 확립을 강조한 날이다.
바이든 캠프는 해당 동영상에 발끈했다.
마이클 타일러 바이든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는 정기적으로 정치적 폭력을 선동하고 있으며, 이제 사람들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21년) 1월 6일 우리의 민주주의를 보호하려다 공격받은 의회 경찰관들에게 물어보라"라고 비꼬았다. 2020년 미 대선 결과에 불복해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력성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캠프의 스티브 청 대변인은 "그 사진은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 뒤에 붙은 것"이라며 고의로 연출한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청 대변인은 "민주당과 미치광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 대해 비열한 폭력을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사법 시스템을 무기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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