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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전라병영성·금곡사 벚꽃축제 7만명 `북적'

등록 2024.04.01 13: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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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뉴시스] 강진 전라병영성축제

[강진=뉴시스] 강진 전라병영성축제


[강진=뉴시스] 배상현 기자 = 강진군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동시에 열린 제27회 전라병영성축제와 제7회 금곡사 벚꽃삼십리길축제가 7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을 모으며 ‘관광 강진’의 명성을 재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산뜻한 봄날, 조선으로의 시간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전라병영성축제에는 4만명 이상이 찾았다. 이들은 특히 조선시대 화폐인 ‘상평통보’ 사용하기 등 모두 19종의 체험에 1만명 이상이 참여, ‘현대판 조선시대’를 만끽했다.

성을 지키는 수문장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어린이 수문군’, 병영의 대표 먹거리인 돼지불고기와 토하젓을 활용한 ‘병영 주먹밥 나눔’, 달고나와 전투식량을 만들어 먹는 ‘병영 간식 체험’,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병영성 성곽을 걷는 ‘전라병영성 소원 성취 성곽 밟기’, 조선시대 점집과 성곽 쌓기 등 병영을 테마로 다양한 체험거리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병영 돼지불고기와 병영의 술, 설성막걸리를 판매한 ‘병영주막’도 운영해 관광객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병영 돼지불고기는 조선시대 병영성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귀한 음식이었던 불 향 가득한 매콤한 불고기이며, 설성막걸리 역시 병영에서 제조하는 강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로컬 막걸리로 담백하며 청량감이 일품이다.

 군동면 금곡사 일원에서 열린 금곡사 벚꽃 삼십리길축제는 덜 만개한 벚꽃에도 불구하고 3만여 명이 북적거려 모처럼 ‘강진의 봄’을 만끽했다. 전라병영성축제와 동시에 열리며 차량으로 5분이면 벚꽃길에 들어올 수 있어 연계 축제로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벚꽃길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너도나도 휴대폰을 꺼내 벚꽃과 하나가 됐다.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전년보다 축제장과 축제가 열린 병영면과 군동면 일원의 음식점과 카페, 넓게는 강진관내 상가까지 들러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 축제와 관광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까지 입증했다.

공공배달앱 먹깨비 운영 실적도 크게 늘었다. 축제 전 주 금, 토, 일요일 사흘간은 주문 1047건에 매출액은 2597만 6000원이었으나 축제 기간에는 주문수 1527건, 3891만3000원으로 대폭 늘어 상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로 유입된 관광객들이 강진을 더 알게 되고 궁극적으로 이들에게 강진의 농수특산물들을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관광 관련 3차산업뿐만 아니라 1차산업을 통한 지역민 소득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 한 해 치러질 축제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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