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을지연습' 8월19~22일 실시…"비상 상황, 실전처럼"
행안부, '2024년 을지연습 계획' 확정…실제 훈련 등 강화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지난해 8월23일 오후 광주 북구청 일대에서 펼쳐진 2023 을지연습 테러 대응 훈련 도중 공직자들이 무인비행체 공격 상황에 따른 비상대피를 하고 있다. 2023.08.23.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는 전시 등 국가비상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매년 1회 실시하는 '2024년 을지연습' 계획을 이 같이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을지연습은 중앙·지방행정기관, 공공기관·단체 등 4000여개 기관, 58만여명이 참여하는 전국적인 비상대비 훈련이다.
올해는 불시에 공무원 필수요원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평시 행정 체제를 전시 체제로 전환하는 전시 직제편성 훈련, 전시에 필요한 법령을 즉각 공포할 수 있는 훈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보 위협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제 훈련도 강화한다.
국가중요시설 및 핵심기반시설 피해 상황을 가정해 중앙 부처와 시·도 단위의 '1기관-1훈련'을 기관장 주재로 실시하고, 관계기관 협업이 요구되는 복합적 시나리오도 적용할 예정이다.
대피를 위해 섬을 빠져나온 상황을 가정해서는 서해 5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구호물자 배분절차 훈련 등도 실시한다. 차량 이동 통제와 내 주변 대피소 찾기 등 전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민방위 대피 훈련도 시행할 계획이다.
김정학 비상대비정책국장은 "정부는 실전 중심의 민·관·군 통합 훈련을 통해 비상 시 국가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국민이 을지연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민행동 절차를 숙지할 수 있도록 집중 홍보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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