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장 "北과 협력 재개해야…핵시설 안전 아무도 몰라"
"北, 야심찬 핵프로그램 가지고 있어"
[소치=AP/뉴시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서방이 북한과 협력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그로시(오른쪽) 사무총장이 지난 3월 6일 러시아 소치에 있는 '보차로프 루체이' 대통령 관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는 모습. 2024.06.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서방이 북한과 협력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각)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예를 들어, 핵 안전 분야에서 북한과의 협력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은 연료생산, 우라늄 가공, 재생 및 원자로를 포함한 매우 야심찬 핵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나는 핵무기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닌 세계에서 유일하게 감시되지 않고 있는 엄청난 수의 핵 시설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북한을 억제하는 데 실패했다며 "누구도 (북한 핵시설 관련) 최소 안전 기준이 충족되고 있는지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북한이 "매우 큰 무기고"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IAEA 전문가들은 1992년 정기적으로 북한을 방문했으나 2009년 4월부터 방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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