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일부 미군기지, 테러 공격 대비 경계 태세 상향"

CNN 보도…관계자 "10년 간 이런 수준 본적없어"

[브레머하펜=AP/뉴시스] 유럽 내 일부 미군기지가 테러 공격 대비를 위해 경계 태세를 상향했다고 30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사진은 독일 브레머하펜 항구에 2017년 2월 27일 미군 소속 아파치 헬리콥터들이 도착해 동유럽 지역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204.07.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유럽 내 일부 미군기지가 테러 공격 대비를 위해 경계 태세를 상향했다고 30일(현지시각) CNN이 보도했다.

CNN은 2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테러 공격이 미군과 미군 시설을 겨냥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구체적으로 미군 유럽사령부 본부가 있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미군 주둔지 등 기지들이 이날 경계 태세를 2번째로 높은 단계인 '찰리(Charlie)'로 격상했다.

미 육군에 따르면 이 경계 수준은 사건이 발생하거나 어떤 형태의 테러 행위, 인원 혹은 시설에 대한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내는 정보를 수용했을 때 적용된다.

유럽 한 미군기지에 주둔 중인 미국 관리는 CNN에 "최소 10년 동안 이런 위협 수준을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보통 군이 "적극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위협"을 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미군 유럽사령부의 댄 데이 대변인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태세 수준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그는 다만 "해외에 있는 미군 공동체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군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추가 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작전 보안상 이유로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으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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