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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원희룡 다툼 격화에 "이러다 당 망한다"

등록 2024.07.03 16:06:33수정 2024.07.03 19: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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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 면담·충북도당서 당원 간담회

대통령 탄핵 청원 '개딸' 주도…"역풍 불 것"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김영환 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24.07.02.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김영환 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24.07.02.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일 전대 불출마 발언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한동훈, 원희룡 두 당대표 후보를 향해 "이렇게 가다간 정말 당이 망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나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두 후보의 설전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어 싸움을 좀 말리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쪽 후보가 당선되면 분열될 수 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도 제가 꼭 당선돼야 한다"고 했다.

나 후보는 또 "이번 총선에서 의석을 너무 많이 잃어 다음 대선에서 지면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극에 달할 것"이라며 "다음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당대표에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0만명이 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과 관련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 '개딸'들의 작품이라고 지적하며 "다수의 권력을 마음대로 쓰며 정권의 뿌리를 흔들어보겠다는 건데, 분명히 민심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또 "다시 사랑받고 신뢰 받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의회 독재를 막아내고 합의의 정치로 구현될 의회 만들 사람은 자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신을 '충북의 딸'이라고 지칭한 그는 "충북이 도와줘서 당대표가 되면 조금 더 기운이 나지 않겠냐"며 "충청의 민심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이날 김영환 충북지사와 만나 대화한데 이어 충북도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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