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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 오물풍선 200여개 식별…남한 낙하 40여개(종합)

등록 2024.07.19 09:45:27수정 2024.07.19 12: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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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18일 오후 8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

내용물 대부분 종이류…위험물질 없어

군, 39일 만에 대북방송 재개 '맞대응'

[의정부=뉴시스] 지난 18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한 아파트 앞에 오물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이 출동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photo@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지난 18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한 아파트 앞에 오물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이 출동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지난 18일 8차 오물풍선을 살포한 가운데, 지난밤 오물풍선은 200여개로 확인됐다.

1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우리 군이 식별한 오물풍선은 200여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우리지역에 낙하한 풍선은 40여개로, 주로 경기북부에 떨어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오물풍선 내용물 대부분은 종이류의 쓰레기로 확인됐다. 군이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 안전위해 물질은 없었다.

북한은 어제(18일) 오후 대남 오물풍선을 또 부양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지난 6월 26일 이후 22일 만이다. 올 들어서는 8번째다.

이날 오물풍선 살포는 최근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며 새로운 대응방식을 예고했다. 이로부터 이틀 뒤 풍향이 서풍으로 바뀌자 바로 오물풍선 살포에 나선 것이다.

당시 김 부부장은 "다시금 엄중히 경고한다.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면서 "한국 쓰레기들의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대응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풍선 살포에 우리 군 또한 맞대응에 나섰다. 18일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10시간 정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것이다.

대북 방송은 지난 6월 9일 이후 39일 만이다. 당시 우리 군은 북한이 5월 28일부터 6월 9일까지 담배꽁초 등을 담은 오물풍선을 네차례 살포한 시점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여 만에 재개한 바 있다.

합참은 "향후 우리 군의 대응은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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