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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휴스턴, 베릴 상륙후 장기 정전사태에 열파 겹쳐 23명 사망

등록 2024.07.21 21:42:59수정 2024.07.21 22: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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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반이 정전으로 에어컨 없는 더위 속에서 발생

[스프링(미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허리케인 중 가장 약한 5등급(카테고리 1)의 베릴 상륙 직후 별다는 인명 피해를 당하지 않았던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서 베릴 상륙으로 인한 사망자가 뒤늦게 많이 발생했다.

상륙 직후 당한 전력망 파괴로 인한 단전 상태가 열흘 가까이 계속되는 와중에 여름철 열파가 휩쓸면서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이어졌던 것이다.

베릴이 전력망을 무너뜨리지 않았다면 또 전력사가 신속하게 복구했더라면 능히 피할 수 있는 열파 사망이다. 허리케인 상륙 후 장기 정전 사태가 베릴 관련 사망자 수를 텍사스주에서 최소한 23명으로 밀어올렸다. 

지난 8일 베릴 상륙 후 찌는 듯한 여름 열기 그리고 단전으로 에어컨 작동을 할 수 없게 된 처지는 미국 4번 째 최대도시인 휴스턴을 위험한 상황으로 몰고갔다.

베릴이 전력망을 파괴해 300만 곳에 가까운 가정 및 사업체가 정전을 당했으며 1주일 간 정상화에 큰 진전이 없다가 속도가 붙어 지난주에 거의 대부분 복구되었다.

그러나 휴스턴시가 속해 있는 해리스 카운티에서 폭풍 베릴로 인한 사망자의 반이 더위 열기와 관련되어 있다고 카운티 법의학연구원은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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