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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생활공간 '한국공예체험박물관' 시흥에 개관

등록 2024.08.04 16:44:56수정 2024.08.04 17: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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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미 관장, 사립 전국 최초로 도창동에 2일 문 열어

체험·교육·전시·판매 등 토털 공예 서비스 제공에 나서

[시흥=뉴시스]한국공예체험박물관 개관식

[시흥=뉴시스]한국공예체험박물관 개관식


[시흥=뉴시스] 이준구 기자 = 복합생활문화공간인 한국공예체험박물관이 지난 2일 경기도 시흥시 도창동에 문을 열었다. 2021년 7월 서울시가 종로구 안국동에 문을 연 한국 최초의 서울공예박물관에 이어 사립으로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다.

3층 규모이지만 층 수로는 6~7층에 해당하는 넓은 면적이어서 체험·교육·전시·판매 등 토털 공예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물관 1층은 쇼윈도 갤러리가 있어 외부에서도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내부에 쓸모를 다하고 버려지는 자개장을 쇼케이스로 감각적인 변화를 꾀해 여러 유물과 조형작품을 한곳에서 감상하도록 했다.

특히 카페와 매장이 연결되어 있어 편하게 차를 마시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 2층은 갤러리 공간이다. 여러 회화작품과 조형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실습실과 가마실로 바로 연결되어 있어 다양한 공예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세미나실과 전통 좌식 공간은 3층에 마련해 필요에 따라 공간이 단일공간으로, 또는 분리된 여러 공간으로 사용이 가능토록 기능적인 교육실과 우리 전통적인 좌식공간을 체험하면서 작품들과 만날 수 있게 설계했다.

이밖에도 드레스룸에는 한복체험과 우리의 전통공예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다과 체험 모두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모든 공간은 최혜미 관장 사비로 마련했다. 최 관장은 성원그룹 대표이사로 정비센터, 유통, 셀프 세차장, 우지커피 매화산단점, 건축 및 실내장식업을 영위하는 커리어우먼으로 이번 한국공예체험박물관 설립을 계기로 문화 복합 사업에도 진출했다.

홍익대대학원, 펜실베니아·밴쿠버컬리지에서 공부한 미술 중등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전시도 기획하는 큐레이터다. 미술심리치료사에 아동미술지도자 자격에 심지어 바리스타 1급, 국가공인 자동차정비기술자이기도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맥간공예에 대해서도 2년을 배우면서 미술 및 공예분야 전문가이기도 한 최 관장은 "다양한 자격증과 경력이 있지만 본래 공부한 것은 미술분야다. 예술로 돈을 번다는 것은 어려워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공예체험박물관을 열게 됐다"며 "우리나라 공예를 비롯한 미술분야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게 작은 바람"이라고 말했다.  

맥간공예 회화 조각 민화 도자 규방공예 등에 걸쳐 10여 명의 전속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공예 및 예술단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시흥=뉴시스]1층 전시관에서 초대작가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과 기념촬영한 최혜미 관장(왼쪽)

[시흥=뉴시스]1층 전시관에서 초대작가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과 기념촬영한 최혜미 관장(왼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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