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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분기 영업손실 95억…"고환율 비용증가 적자전환"

등록 2024.08.06 17:33:55수정 2024.08.06 21: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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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4279억원, 순손실 215억원 기록

환율 변도에 따른 리스비, 정비비 등 증가

중·단거리 노선 확대, 기단 직접 도입 등으로 극복


[서울=뉴시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2024.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2024.0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제주항공은 별도 기준 올 2분기 영업손실이 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79억원으로 15.7% 늘었고, 순손실은 21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 측은 "고환율과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한 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2분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평균 환율은 1371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60원 증가했고, 2019년 2분기 대비는 200원이나 올라 환율 변동에 따른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가 등의 비용이 크게 늘었다.

다만 올 상반기 누적으로 매출액 9671억원, 영업이익 656억원, 당기순이익 2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창립 이후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주항공은 올 하반기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중·단거리 노선 M/S(점유율) 확대 ▲인도네시아 발리·바탐 취항 ▲구매기 도입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구매 항공기 2대 도입을 시작으로 기단 현대화에 나서고 있다.

구매 항공기 도입 시 환율 변동에 영향이 큰 임차료와 정비비 등을 절감할 수 있어,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또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중·단거리 노선 중심의 여행 수요가 견고한 가운데 일본·동남아 중심의 노선 다변화 전략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있다.

제주항공은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 등 일본 간선 노선 확대에 이어 오는 9월14일부터 인천~가고시마 노선 주 3회 운항도 앞두고 있다.

동계시즌부터 인천~발리/바탐 노선에 신규 취항해 합리적인 운임으로 고객들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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