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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온열질환자 2000명 넘었다…사망자 1명 늘어 19명

등록 2024.08.08 16:51:15수정 2024.08.08 18: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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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

온열질환자 2004명으로 늘어나…고령자 32%

오전 6~10시 발생 10% 넘어…79% 실외 발생

[광주=뉴시스] 광주지역에 폭염특보가 20일째 이어지고 있는 8일 광주 북구 우산근린공원 내 정자에 설치된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 아래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 광주 북구 제공) 2024.08.08.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지역에 폭염특보가 20일째 이어지고 있는 8일 광주 북구 우산근린공원 내 정자에 설치된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 아래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 = 광주 북구 제공) 2024.08.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가마솥 같은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1명 더해져 19명으로 증가했다.

8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전날보다 97명 늘어나 2004명을 기록 중이다. 이중 사망자는 1명 늘어 19명이 됐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2명, 부산 1명, 인천 1명, 광주 1명, 강원 2명, 전북 1명, 전남 1명, 경북 4명, 경남 6명이다.

온열질환자 성별로는 남성이 77.6%(1556명), 여성이 22.4%(448명)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1.8%(638명)가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확인됐다. 50대 19.2%(384명), 60대 18.0%(360명), 40대 14.0%(281명), 30대 12.5%(251명), 70대 11.8%(236명), 80세 이상 11.4%(228명), 20대 10.1%(202명)로 집계됐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가 20.9%(419명)로 가장 많았으며 미상(18.4%·369명), 노숙인 제외 무직(14.2%·284명), 농림어업 숙련종사자(9.2%·185명)가 뒤따랐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54.1%(1084명)였으며 열사병 22.5%(450명), 열경련 13.4%(268명), 열실신 8.6%(172명) 순이었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3~4시(11.3%), 오후 2~3시(10.5%)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뒤이어 오전 6~10시(10.2%)에 온열질환자가 발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낮 12시~오후 1시(9.7%)보다 오전 시간 때 온열질환 발생이 더 많다는 의미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8.7%, 실내가 21.3%였다. 실외 작업장이 29.4%(590명)로 가장 많았으며 논밭 15.5%(310명), 길가 9.4%(188명) 등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 활동을 줄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곳 등을 착용하라고 밝혔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샤워를 자주 해야 한다.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과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면서 더위를 피해야 한다.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음(과용)을 피한다.
 
[광주=뉴시스] 광주지역에 폭염특보가 20일째 이어지고 있는 8일 광주 북구 신용근린공원에 설치된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 광주 북구 제공) 2024.08.08.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지역에 폭염특보가 20일째 이어지고 있는 8일 광주 북구 신용근린공원에 설치된 바닥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 광주 북구 제공) 2024.08.0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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