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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기업 여름 보너스 평균 880만원…"일할 맛 나겠네"

등록 2024.08.10 00:00:00수정 2024.08.10 00: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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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일본의 정규직 가운데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높은 일본 기업은 2%에 불과하다고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자료사진은2022년 4월 일본 도쿄의 한 신입사원들 모습. 2023.03.07.

[도쿄=AP/뉴시스]일본의 정규직 가운데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높은 일본 기업은 2%에 불과하다고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자료사진은2022년 4월 일본 도쿄의 한 신입사원들 모습. 2023.03.07.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올여름 일본 대기업의 보너스가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올해 평균 대기업 여름 보너스는 지난해보다 4.23% 늘어난 94만1595엔(약 88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현행 집계 방식을 채택한 1981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18년 95만3905엔(약 891만원)이었다.

올해 여름 보너스는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

매체는 "춘계 노사 협정에서 체결된 기본급 인상이 보너스에도 반영됐다"며 "엔저로 호조를 보인 기업 실적도 보너스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분야는 3.55% 증가한 98만6369엔(약 921만원)이었고, 비제조업 분야는 7.57% 증가한 83만6150엔(약 781만원)이었다. 특히 제조업 분야는 1997년 이후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직원 500명 이상 대기업 156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앞서 게이단렌은 지난 5일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를 통한  대기업의 월 평균 임금 인상률이 5.58%로, 1991년 이후 33년 만에 5%가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게이단렌의 닛타 히데지 노동정책본부장은 "지난해는 전환의 해로, 올해는 임금 인상의 유지뿐 아니라 강화가 확실하게 가속된 해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 흐름을 내년에도 이어가 구조적 임금 인상을 실현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임금 인상을 적극적으로 독려한 가운데 기업의 협조가 맞물리면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탈출에 청신호가 켜진 모양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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