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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카스백화점,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 도입…"명품시장 패러다임 바꾼다"

등록 2024.08.24 11:09:35수정 2024.08.24 11: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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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카스백화점 쇼룸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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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명품 전문 캉카스백화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해 주목된다. 중고명품 시장에도 AI 기술이 속속 적용되면서 판매 패러다임에 일대 변화가 일 것으로 점쳐진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 삼성동 캉카스백화점은 최근 AI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구매 패턴과 선호도를 정밀 분석해, 개인화된 제품을 추천할 예정이다.

또 AI 기술을 활용한 안전 시스템으로 VIP 전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고객이 명품을 처분할 때에도 최적화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신뢰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캉카스백화점은 수십만개의 중고·세컨핸드 명품 아이템을 지하1층부터 지상 12층까지 한 건물 내에서 원스톱으로 직접 착용하고 가격을 비교해 볼 수 있어, 차별화된 '민트급'(Mint condition·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점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100여개 글로벌 유명 명품 브랜드의 민트급 상품 라인업을 아시아 최대 규모로 확보하고 있어, 단골 VIP 소비자가 많이 찾는 등 고객 충성도가 높은 것도 특징이다.

올 들어 경기 불황 속에서도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혁신 AI 시스템 등 서비스로 고객들이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명품을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독보적 선택지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게 캉카스백화점 구상이다.

실제 올들어 이른바 N차 인상이 잇따르고 있는 모습이다.

루이비통은 지난달 2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에 한해 약 4~5% 가격을 올렸는데,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의 가격 재인상이었다.

대표적으로 루이비통 가방 '캐리올PM 모노그램'은 346만원에서 367만원으로 6% 뛰었으며, '포쉐트 메티스 이스트 웨스트 모노그램'은 387만원에서 410만원으로 5.9% 인상됐다. 지난 2월에도 일부 루이비통 가방 제품가격이 5% 안팎 오른 바 있다.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도 경우 지난 6월 인기 에르메스가방 제품인 '가든 파티(컨버스·가죽)' 제품 가격을 최대 23% 인상하기도 했다.

샤넬은 지난 8월 1일을 국내에서 일부 주얼리와 시계의 가격을 평균 3% 기습 인상했다. 앞서 올 1월에는 샤넬 주얼리·시계가, 2월에는 샤넬 뷰티가, 3월에는 샤넬 가방이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선 바 있다.

이밖에 스위스 명품 시계브랜드 '롤렉스'도 지난 6월 돌연 시계 가격을 약 5% 올렸다. 올해 1월1일 롤렉스 시계 가격이 약 8% 오른데 이은 두 번째 인상이다. 통상 롤렉스 시계는 매년 초에 인상을 단행해왔었다.

업계 관계자는 "2024년에도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명품들의 인상이 예고되면서 중고 명품 시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AI 기술 등 혁신 시스템을 활용하거나 고객 편의를 확대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문점이 특히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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