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로 베트남서 14명 사망…중국 4명, 필리핀 30명 이어
중국 하이난성에 5일 상륙한 뒤 7일 베트남 북부 상륙
[AP/뉴시스] 8일 베트남 수도 하노 시내에 태풍 야기로 뿌리 뽑힌 나무가 거리쓰러져 있다.
북중부 해안에 4m가 넘는 해일이 일었고 홍수가 여러 곳에서 나 하노이 3명 등 14명이 사망했다고 8일 베트남 당국이 말했다.
하노이에서는 전기가 끊기고 통신이 마비되었다. 야기는 베트남에 상륙한 태풍 중 수십 년 래 가장 거센 것이었는데 8일 열대폭풍으로 힘이 떨어져서 서쪽으로 향했다.
야기는 앞서 태풍이 되기 전 열대 폭풍으로 1일부터 필리핀 북중부에 폭우를 뿌려 홍수 피해가 많이 났다. 4일 북서진해 홍콩 남쪽의 남중국해로 들어오면서 태풍으로 커졌는데 그때까지 필리핀서 10여 명이 사망했다.
[카인타=AP/뉴시스] 지난 2일 필리핀 리잘주 카인타에서 주민들이 놀이용 고무보트와 양동이 등에 의지해 제11호 태풍 야기로 침수된 거리를 헤쳐가고 있다. 2024.09.02.
남중국해 바다로 나온 야기는 5일 홍콩 남서쪽의 중국 남단 하이난성 동해안에 상륙한 뒤 밤에 다시 그 위 광둥성 맨남쪽에 상륙했었다. 중국서 4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